역사편찬위, 문준경전도사 순교기념관 세미나
전시중심 탈피 테마있는 체험박물관 가닥

▲ 문준경 전도사 순교기념관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교단 차원의 건립추진위원회 구성에 의견을 같이했다
“순교영성 체험하는 기념관 돼야”문준경 전도사 순교 기념관은 테마가 있는 체험적 박물관으로 건립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총회 역사편찬위원회(위원장 방인근 목사)가 지난 1월 24일 문준경 전도사 순교기념사업회 관계자와 증도감찰 목회자, 출신 목회자 등을 초청한 가운데 증도 엘도라도리조트에서 정책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참석자들은 30여곳의 기독교 박물관 현황을 고찰하고 문준경 전도사 순교기념관 건립 방향을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참석자들은 이날 회의에서 문 전도사의 순교기념관은 기존의 건물과 전시 중심의 기념관을 탈피하여 순교신앙과 헌신을 체험하고 기독교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확대하는 테마가 있는 체험적 박물관으로 건립되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토론회에 앞서 진행된 세미나에서 신광철 교수(한신대 디지털 문화컨텐츠학과)는 ‘기독교박물관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강연했다. 신 교수는 전국 30여개의 기독교 박물관을 역사박물관, 예술박물관 등 유형별로 설명하고 “문 전도사의 순교박물관은 기존 박물관의 전시형태와 내용을 참고하되 증도라는 특징 등을 고려해 체험적이고 종합적인 박물관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순교라는 틀에 얽매이지 말고 문준경 전도사와 그 분을 통해 이어진 신앙, 기독교적 영성을 새롭게 체험하는 곳으로 자리매김 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것”을 당부했다.

이어 총회본부 교육국 간사 김덕원 목사(인하대 문화경영 박사과정 수료)가 순교 기념관 건립의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김 목사는 “기념관은 예배실과 전시 및 체험 공간, 숙소 공간 등의 요소가 복합적으로 갖추어진 순교 영성 체험 기념관으로 건립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이 기념관을 통해 가족, 소그룹, 구역, 임직자들이 1박 2일, 2박 3일간 영성수련을 할 수 있는 시설로도 활용가능토록 기획하고 자체적인 운영 시스템을 마련하는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테마가 있는 기념관 건립에 대해 공감의 뜻을 밝히고 기념관 건립에 교단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순교정신 계승을 위해 총회 차원의 순교기념주일 제정을 비롯해 주일 오후 순교지 목회자를 초청한 다양한 신앙정신 계승을 위한 사역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순교 기념관 건립을 위해서는 증도와 전남지역 목회자와 평신도지도자 뿐 아니라 증도 지역 출신 목회자와 기업인, 교단 지도자 등이 함께 참여하는 교단 차원의 기념관 건립 추진위원회가 구성되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교단 차원에서 이 문제를 공론화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