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 중 가장 잘된 것 중에서 ‘낮엔 해처럼 밤엔 달처럼’이라는 안경점 상호가 1위에 뽑혔다고 한다.
이름은 중요하다. 개인이나 단체 지명에 모든 것을 대표하는 호칭으로 최고의 것으로 정하기 때문이다. 성경에 나오는 인물도 대부분 이름을 바꾸면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다. 아브람이 아브라함, 야곱이 이스라엘, 사울이 바울이 된다.

참여 정부 끝에 전국에 동사무소를 주민센터로 바꿨다. 권위주의를 타파하고 주민들에게 서비스하는 행정을 보이겠다는 의도에서 개칭했으리라. 동사무소가 문화교실을 열어 주민들에게 여가선용과 취미활동, 스포츠를 통한 건강증진, 노년의 생활지도 등 눈높이에 맞는 교육을 통해 삶의 질을 높여 주는 일을 하고 있다.

이런 변화에 발맞춰 교회도 지역에 센터로서 역할을 감당하려고 애를 쓰고 있다. 교회 건물을 문화회관처럼 짓고 스포츠센터처럼 시설을 하여 주민에게 오픈을 한다. 노인대학을 개교하여 어른들을 섬기고 문화교실을 운영하고 지역민에게 다가가려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주민에게 친근감을 주는 교회 이름은 신경을 쓰지 않는 분위기다.

서울 강서구 방화동에 한 교회는 동네에 큰 나무가 있어 큰나무교회로 이름을 짓고 주민들이 즐겨 찾는 개화산에 야생화를 찾아 소개하며 주민들에게 친근감을 주는 교회로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교회 이름도 여러 가지로 하지만 주민들에게 친근감을 주는 이름을 지어야 되지 않을까? 동사소가 ‘주민 센터’로 이름을 바꾸듯 교회 이름도 ‘주민의 친구’ ‘좋은 친구’ 라든가 열린교회로서 친밀감을 주는 이름을 정하면 어떨지.

성경에 교회 이름은 지역 이름을 따서 지었다. 예루살렘교회, 에배소교회, 고린도교회, 서머나교회, 빌라델비아교회 이것이 성서적인 교회 이름이다. 요사이 많은 교회들이 이름을 바꾸고 있다. 성경에 인물을 따서 짓는가하면 형용사로 짓고 좋은 이름을 갖는 것은 잘하는 일이다. 무언가 색다른 이름을 지어 보려고 애를 쓰는 것은 고무적이다.

시대에 발맞춰 지역 센터로서 주민을 위해서 있는 교회라는 인식을 심어 줄 이름에 걸 맞는 교회 이름을 고민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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