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후보 3, 4차 정책토론
3차-대외봉사 특성화 · 홍보부서 설치 · IT활용도 높이기 등 대안제시
4차-교단 인재 싱크탱크로 활용, 평생교육 체계 마련 등 인재양성 강조

6명의 총무 힙후보자들은잇따라 열린 3,4차 정책토론회에서 교단의 정체성 및 영향력 확대방안과 교단 교육정책 수립 방안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후보들은 대사회 봉사와 매체 홍보를 통한 교단홍보 강화를 대안으로 제시했으며, 새시대 교육정책에 대해서는 교단차원의 평생교육, 목사 재교육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총무정책토론회에서 각종 정책이 제시되고 정책실현의 약속이 선포되고 있다. 문제는 실현가능성과 후보의 말에 대한 신뢰도에 달렸다. 사진은 지난 6월 7일 대전교회에서 열린 총무후보 4차 정책토론회 장면.

# 3차 주제 : 교단의 정체성 확립과 영향력 확대를 위한 전략

신원철 후보 - 교단 100주년 행사 이후 새로운 100년을 향한 비전설정과 성결인들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일에 주력할 것을 밝혔다. 이를 위해 공동의 관심사가 될 만한 이슈를 마련해 논의하고 실천하는 일에 나설 것을 강조했다. 신 후보는 미디어활용과 관련, 성결교회 초창기 ‘활천’ 발행이나 이명직 목사의 라디오 방송 출연 등 활발했던 것처럼 현재도 TV방송설교 등을 적극 활용해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성결교회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국내와 해외교회의 협력을 통한 상호발전을 제시했다.

우순태 후보 - 교단 내 사회봉사부를 만들어 타 교단과 교계 사회봉사단체·NGO들과 네트워킹을 하고 사회봉사를 선도할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성결교회의 대사회적 위상과 이미지를 개선해 갈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교단의 인재들을 모아 싱크탱크를 만들고 총회홍보팀을 구성해 교계의 각종 방송과 언론에 성결교회의 신학 및 교단소식을 알리고 소개하는 일에 주력할 것임을 강조했다. 교계 문화·예술 단체들과의 협력을 통한 문화선교에도 앞장 설 것이라고 우 후보는 밝혔다.                

양정규 후보 - 성결교회가 자생교단임을 적극 부각시키고 교단의 전통과 역사를 교단 교재에 충분히 반영하여 성결인에 대한 자긍심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미디어활용과 관련, 양 후보는 홍보영상팀을 가동, 교계신문을 적극 관리·홍보하여 일간지 등에도 성결교회의 기사가 실릴 수 있도록 홍보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총회 재난봉사단도 특성화하여 대사회적 봉사실천에 꾸준히 나서고 장기기증과 헌혈 등 사랑실천도 지속하여 사회적 이미지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교계 NGO들과 선교협정을 체결하고 성결타운 건립 등 교단 복지사업을 활성화하겠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송윤기 후보 - 지난 성결교회 100년은 성공적인 역사로 평가할 수 있다며 이제는 지난 역사와 전통의 토대위에 새로운 100년의 동력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결교회 신학의 기조를 이루는 복음주의와 함께 성령운동, 체험운동을 일으켜 역동적인 교단 만들기에 나설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 ‘성결교회의 날’을 제정, 사중복음을 소개하고 알리는 일에 나설 것이라면서 새로운 100년 준비를 위한 성결교회 발전기획단을 구성하여 새 시대, 새 역사의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성결교회 패러다임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정규 후보 - 교단의 정책, 성결운동, 사회봉사, 교계활동 등과 관련, 이를 어떻게 알릴 것인지가 중요한 것이라며 매스미디어를 적극 활용한 교단 홍보강화를 외쳤다. 그는 교단 안의 활천, 한국성결신문 등 기존의 매체를 적극 활용할 것을 제안하면서 각종 매스미디어, 인터넷방송 활용도 놓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미래는 매스미디어를 누가, 어느 정도 사용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고 강조한 임 후보는 총회 정보통신위원회의 사역을 발전시켜 총회업무에 IT활용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영한 후보 - 선교100년을 지나온 교단은 이미 충분한 자기정체성을 소유하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성결교회의 정체성인 ‘사중복음’과 ‘성결’을 알리고 실천하는 일에 주력할 뜻을 밝혔다. 그는 또 사이버시대를 사는 현대인들에게는 감성적인 접근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성결교회가 비신자들에게 호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각종 홍보 및 활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기독교 순교영성의 강화를 위해 교단 시무식도 순교지에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봉사 및 재난구호를 위해서는 국내 구호단체·NGO들과의 네크워킹과 더불어 사역차별화를 기하고 교단의 국제적 역량강화를 위해 OMS와의 협력증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3일 부산 예동교회에서 열린 3차 토론회 모습.


                양정규 후보  - 수요중심 맞춤교육·교육예산 확충
                신원철 후보  - 성결교회 국제위상·해외협력 강조
                우순태 후보  - 사회봉사부·홍보팀 신설제안
                조영한 후보  - 순교영성교육· 국제적 역량 강화 피력
                송윤기 후보  - 성결교회의 날 제정 등 정체성 강화
                임정규 후보  - 인터넷 등 IT 활용도 높일 것 주장  

 

  

# 4차 주제 : 성결인 육성을 위한 교육정책과 지도자 양성방안

신원철 후보 - 우리교단에는 ‘1만명 모이는 대형교회가 없다’고 지적하고, 그 이유를 신학교육의 부재 때문이라고 말했다. 영성보다 효율성만을 최고의 가치로 여겨 목회자도 CEO형 지도자 운운해 왔기 때문에 제대로 신학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신학대학원은 더욱 전문화된 목회자 양성기관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신학대학원을 준 수도원 수준으로 운영, 영성강화에 집중한다면 이런 훈련과정을 통해서 진정한 섬김의 지도자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신 후보는 평신도 지도자 양성에도 주력해야 한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이를 위한 서울신대를 학부는 기독교종합대학교로 분리, 개방한다면, 교수양성은 물론 이 시대를 이끌어갈 각 분야 지도자 양성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윤기 후보 - 본 교단은 100주년을 기해 BCM제도, 성결교회 10대 교육정책 등을 만드는 등 타교단에 비해 한발 앞서 있음을 주지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교육실행을 강조했다. 특히 부패한 사회에서 성결인들이 ‘나는 성결한 하나님의 사람이다’라는 분명한 정체성을 갖고 살도록 하는 교육이 되어야 함을 재차 강조했다. 이러한 정체성을 갖고 살아가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성결교육의 목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송 후보는 어린아이들이 성결한 사람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100년 대계를 확립하는 것이 총무의 역할이라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신앙의식 조사를 실시해 요청되는 교육지점을 발견하는 것을 시작으로, 실천적 지침서 발간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우순태 후보 - 이제는 교회가 사회와 함께하는 교육이 필요한 세상이 되었다고 말하고, 교회교육의 범위 확대를 제안했다. 교단적으로는 BCM이라는 평생교육체계를 만들어 놨으니, 이제 우리는 아쉬웠던 부분인 목회자 연장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 후보는 이를 위해 설교클리닉, 목회 자립화방안, 농어촌목회 전문화를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교회가 지역문화센터로서 역할하게 된 만큼 도시농촌이 함께하는 평생교육프로그램으로 주말교육을 통해 평생교육을 실현하는 시골교회 전원학사를 제안하기도 했다. 아울러 교육정책은 현장 목회자와 신학교수, 교단 행정가들의 공조를 통해 현장에서 요구하는 교육정책을 개발하도록 하겠다고 말혔다.

임정규 후보 -  평생교육은 교회에서부터 나온 말이며, 교회가 가장 잘하는 교육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말문을 열었다. 임 후보는 교회의 평생교육은 리더십교육에 하나님 사랑까지 함께 교육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면서 인재를 만들어내는 것은 교육정책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의미에서 본 교단은 신학대, 신대원, 목신원 등에서 교육정책을 잘하고 있고, 신앙교육만 플러스하면 되고, 신앙교육 평생교육을 위해 교단 인재들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교단교육정책에 대한 평가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임 후보는 현재 8차 교육과정까지 진행됐지만 한번도 평가가 없었고, 구역공과 등이 왜 목회현장에서 많이 활용되지 않는지 분석과 대안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ㅈ 후보 - 새로운 100년을 향한 교육변화가 요청되고 있는 시대임을 지적하고, 본 교단의 새 교육정책은 성결인양성을 기본으로 성결인 지도자 양성에 최고의 전략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조 후보는 목사전도사의 평생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가정예배와 구역예배의 통합사역을 통한 가정중심 신앙교육 체계도 갖춰야 한다고 제안했다. 목회자 재교육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신학교에서 이 과정을 필수과목으로 제안하고, 인터넷 컨텐츠를 활용해 정보공유를 이룰 수 있는 인터넷 컨텐츠를 도입해야 한다는 제안도 했다. 아울러 교수 등 교단 내 숨은 인재들을 발굴, 네트워크화 해서 정기적인 훈련과정으로 육성하고, BCM 교육전문가 양성과 목회자 재교육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양정규 후보 - 성결정체성을 지키고 경쟁력을 높여 앞서가는 교단이 되게 하기 위해 교단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며 교육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나 이전의 어린이 중심의 교회교육이라는 의식을 벗고 청장년과 노인을 아우르는 평신도 훈련 및 교육 시스템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목회자 평생교육에 대한 의견도 피력했다. 양 후보는 목사의 질이 교회의 질이고 교단의 질이라고 전제하고, 교단차원의 정책으로 목사재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조한 목회자들의 교육참여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순회강좌를 강화하고, 새로운 신학사조와 현대 사회 시사적 문제가 함께하는 교육이 해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양 후보는 교육헌금제도 실시, 교육예산을 확보하는 정책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 소주제인 이단사이비 집단대책에 대해서는 시간제한으로 대다수 후보들이 제대로 의견을 피력하지 못했으나 이단상담소 설치 외에도 몇몇 새로운 의견이 개진되었다. 우순태 후보가 이단탈퇴자들을 위한 안전가옥 설치, 이단사이비조사팀을 구성을 제안했으며, 조영한, 양정규 후보는 피해사례 홍보 및 대응방안을 널리 알리기 위한 인터넷 컨텐츠개발을 제안해 신선함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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