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 후보 추천자 5-6명 과열 양상
선교2세기 미래지향적 안건 미비

2008년 정기 지방회가 전국 45개 지방회별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총회 임원 추천과 헌법개정안 청원 내용이 하나둘씩 결의되고 있어 올해 6월 총회에서 다뤄질 안건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현재까지 열린 지방회(2월 18일)에서 추천된 총회 임원 후보로는 총회장에 전병일 목사(정읍교회), 목사부총회장에 권석원 목사(천안교회), 장로부총회장에 한상표 장로(성락교회) 박우철 장로(봉산교회), 서기에 구금섭 목사(큰나무교회), 회계에 조병철 장로(성북제일교회), 부회계에 강태국 장로(북교동교회) 등이 추천받았으며 총무 후보로는 송윤기 목사(광주 베드로교회), 조영한 목사(흑석중앙교회) 우순태 목사(인재교회), 임정규 목사(세계로교회) 등이 추천을 받았다.

▲ 전국 2008년 지방회가 총회 임원 추천과 함께 제비뽑기와 총대 선출 방안 개선책을 헌법개정안으로 상정했다.
19일부터 23일 사이에 열리는 지방회에서는 장로부총회장 후보로 윤완혁 장로(부평제일교회), 부서기 후보로 고제민 목사(신포교회), 총무 후보로 양정규 목사(영동중앙교회), 신원철 목사(미주총회) 등이 나설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임원 추천 결과는 23일 모든 지방회가 끝나야 알 수 있다. 그러나 장로 부총회장과 교단 총무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단독 출마로 가닥이 잡힌 상황이란 점에서 향후 임원 선거는 장로부총회장과 교단 총무 경선이 매우 뜨겁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헌법개정안으로는 총회 임원 제비뽑기 방안이 인천서지방과 인천중앙지방, 서울중앙, 경기동 등에서 상정되었으며 총회 대의원 선출을 ‘지방회 대의원에게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부여’하는 개정안도 상정됐다. 현행 헌법은 안수 10년 이상된 담임목사, 시무장로에게 총회 대의원 선출 권한을 부여(헌법 63조 9항)하고 있으며, 지방회에서 청원하는 내용은 안수 여부에 관계없이 총회 대의원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갖도록 하는 내용이다.
충청지방에서 부목사(‘시무목사’)도 총회 당회원으로 하는 헌법개정안을 총회에 상정하였으며 본부교회 등 특수교회를 총회에서 관리하도록 ‘직할교회’ 조항을 신설하는 헌법개정안도 상정됐다. 이 밖에도 장로 연령 조정과 원로목사와 원로장로의 시무연한 조정 등의 개정안도 상정됐다.

청주, 부산동, 부산서지방 등에서 청소년부흥대책위원회를 특별기구로 구성해 줄 것을 청원하였으며 100주년 특별회비로 책정했던 총회비 1% 삭감, 총회비 50% 삭감 등의 결의도 청원되었다.

이밖에 강원동지방회에서는 총회 교육제도 개선안이 상정되어 눈길을 끌었으며 전남동에서 문준경 전도사 순교 기념관 건립 추진위 구성안 등이 상정되었다. 또한 특수전도기관 승인, 지방 내 작은교회 지원 정책 등도 주요한 이슈로 지방회를 뜨겁게 달궜다.

전체적으로 지금까지 진행된 지방회들은 임원과 지방 항존부서, 각부 조직 등이 다뤄지고 총회 임원 추천과 헌법개정안 상정 등 일반적인 안건이 주요하게 다뤄졌다. 하지만 선교2세기 교단 부흥과 발전을 위한 정책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이렇다할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여 결국 이 문제는 총회 임원회의 몫으로 남겨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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