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5일, 제17대 이명박 대통령의 시대가 열리게 됨을 축하한다. 우리는 그동안 십여 차례 대통령의 취임을 경험했지만, 이번 이명박 정부에 대해 크게 기대하는 것은 역대 대통령의 취임보다 분명 차별성이 있기 때문이다.

첫째는 그가 직업정치인이 아니고, 실물경제인 출신이기 때문이다. 직업정치인은 원칙과 소신보다 당리당략이나 개인의 이익에 따라 협상이나 변신을 수시로 할 수 있지만, 그에 비해 이명박 대통령은 경쟁력이 심한 경제사회에서 소신껏 능력을 발휘하여 대기업 최고의 자리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그의 국가관도 통치차원이 아닌 거대한 국가경영 차원이기 때문에 국가를 보다 선진화하는데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을 것이다.

둘째는 명분보다 실용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조선시대의 정치는 유학의 명분론이어서 끊임없는 당쟁으로 국가의 힘이 약화됐다. 이를 염려한 실사구시(實事求是)파들이 일어났을 때는 이미 실리로 무장한 일본에게 침략 당하기 시작했다. 건국 후, 역대정권도 우파와 좌파 등 명분론을 벗어나지 못해 낭비가 많았으나, 이들과 달리 이명박은 실용정부를 꿈꾸며 경제활성화를 통해 국가경쟁력을 드높이려는 철학이 과거 박정희와 닮아있다.

셋째는 기독교의 가치관으로 무장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는 기독교 가정에서 성장하여 어려운 현실 속에서 자신을 계속 업그레이드 시켜 오늘에 이르렀는데, 그 배경에는 하나님에 대한 신앙이 있었다고 고백한다. 한국기독교는 전통적으로 민족과 함께 국가발전에 공헌했다. 이제 그가 모든 경륜과 역량을 발휘하여 국가의 경제활성화와 선진화의 시대로 힘차게 전진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밀어주고 기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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