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기도 열정에 감동” 한 목소리
대구제일교회 초청, 전국 10여개 교회에서 찬양과 간증으로 은혜나눠

▲ “한국교회의 예배는 뭐라 말할 수 없는 감동이 있습니다. 뜨거운 찬양과 기도에 가슴이 벅차오르는 느낌입니다. 한국교회 예배의 감동을 잊지 않겠습니다.”

지난 10월 19일 동대전교회(허상봉 목사)에서 만난 캄보디아 교역자들에게 한국교회를 경험한 소감을 묻자 그들은 감격스러운 목소리로 고백했다. “캄보디아와는 많이 다른 분위기에 놀라고 또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홍철원 선교사의 인솔아래 6명의 교역자들이 지난 9월 말부터 한 달 기간으로 한국에 초청받아 전국 13곳 이상의 교회를 탐방했다. 이들은 자신들에게 신앙을 불어넣고, 캄보다아신학교에서 목회자로 양성시킨 홍 선교사의 모국 교회에 대해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씨타 목사(프놈펜성결교회 담임)는 “여러 교회를 가고, 목사님도 만나면서 한국교회 목사님들이 성도들을 사랑하고 가깝게 교제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말했으며, 소케인 전도사(쓰나오교회)는 “목사님 이외에 부교역자들이 함께 일하고 있는 점이 가장 부럽고 어른과 어린이 예배가 나눠져 있는 점이 좋고 캄보디아에서도 꼭 해보고 싶은 부분”이라고 말했다.

캄보디아신학교를 졸업하고 현지에서 각자 교회를 맡아 목회를 하고 있는 이들은 한국교회탐방을 그저 탐색하고 둘러보는 것에그치지 않고, 자신들의 목회에 배울 점을 찾고, 목표로 삼을 점을 찾는 배움과 학습, 깨달음을 얻는 교육의 시간인 듯 보였다.

홍철원 선교사는 “캄보디아 목회자들은 한국교회를 꼭 방문해보고 싶어했는데 이번에 그 꿈을 이루게 되어 감사하다”면서 “현지인 목회자들은 사실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어렵고 힘들지만 한국교회를 돌아보며 새 도전과 희망을 갖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사역을 지원해 줄 기도의 동역자와 후원자들이 나올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했다.

캄보디아 교역자팀이 이번에 한국에 방문하게 된 것은 교회창립 60주년을 맞은 대구제일교회(오연택 목사)에서 항공료와 체재비를 전폭적으로 지원해 이뤄질 수 있었다.

오연택 목사는 “해외에서 복음을 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선교한 나라의 현지인들로부터 직접 찬양과 간증을 듣는다면 미래의 선교 헌신자들이 더 많이 세워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 이들을 초청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대구제일교회에서는 이들의 전국 찬양·간증 집회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교회 승합차 1대를 사용하도록 배려해주었으며, 방문한 다른 교회들에서도 식사와 숙소, 차량 등을 지원해 한국교회 탐방을 도왔다.

한편, 캄보디아 교역자팀은 대구제일교회를 비롯해 수정교회, 청주서원교회, 초양교회, 동대전교회, 밀양교회, 부산 동광교회, 공주중앙교회, 군산중동교회 등을 탐방하며 한국교회의 다양한 분위기를 경험하고, 한국 교인들의 따뜻한 환영과 섬김을 받았다.

또한 이들은 교회를 방문하며 성도들과 함께 예배 드리고 캄보디아에서 두달여 동안 준비한 한국어 찬양과 간증으로 집회를 인도하며, 캄보디아 전통의상과 전통무용 등을 선보이는 무대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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