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사회봉사부, 1만여 권 후원

최악의 지진 이후 고통을 받아온 아이티 주민들을 위로하고자 한국교회가 크레올어 찬송가 1만500부(5만 달러 상당)를 전달했다.

대한성서공회(이사장 이용호 목사)는 예장통합 사회봉사부(부장 최세근 목사)의 후원으로 지난 10월 26일 경기도 용인 성서반포센터에서 아이티 크레올어 찬송가 기증예식을 가졌다.

지난해 아이티 지진 이후 예장통합 후원으로 지난해 6월과 올해 3월, 크레올어 성경 1만1500부와 1만600부가 기증된 바 있으나 찬송가 기증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증된 크레올어 찬송가는 아이티 성도들이 즐겨부르는 찬송 481곡과 프랑스 합창곡 131곡이 수록됐다. 찬송가는 악보가 없이 가사만 있으며 페이지가 색깔별 9개 주제로 나누어져 있다.

이날 기증식에서 설교한 통합 사회봉사부장 최세근 목사는 “찬송의 놀라운 능력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것처럼 이번에 보내는 찬송가가 실의에 빠진 아이티 영혼들에게 큰 힘과 능력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통합 사회봉사부 총무 이승렬 목사는 “일생에 찬송가 한권을 소유한다는 것이 소원일 정도로 많은 열정적인 성도들이 찬송가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번 찬송가 기증이 아이티 복음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에 기증된 아이티 크레올어 찬송가는 오는 11월 25일 아이티 포르토프랭스 항구에 도착하고, 아이티성서공회와 복음교단에 전달돼 포르트프랭스의 인접도시와 농촌지역, 현지 이재민들에게 폭넓게 배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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