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교회 청년부, VIP 초청 찬양축제 … 강명식·조준모·이길승 출연

예배당에 조명이 꺼지자, 청년들의 시선이 무대에 오른 세 명의 찬양사역자들에게 집중됐다. 찬양이 시작되자 청년들은 오로지 가사에 귀를 기울이며 마음으로 찬양을 감상했다. 이렇게 신촌교회 ‘스프링 업 찬양축제’에 초청된 찬양사역자 강명식, 조준모, 이길승 교수는 찬양만으로 격랑의 시대를 살고 있는 청년들을 위로했다.

서울남지방 신촌교회(이정익 목사)는 지난 10월 30일 VIP 초청 ‘스프링 업 찬양축제’를 개최했다. ‘88만원 세대’,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말이 유행될 정도로 위태로움 속에서 살고 있는 청년들을 위로하고자 마련된 특별한 찬양무대다. 또한 1년 동안 기도한 전도대상자들을 교회로 초청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청년예배를 대신해 열린 이날 찬양축제는 6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부 신건 목사의 사회와 스프링 워십팀의 찬양인도로 시작됐다. 이어 찬양사역자 강명식 교수를 필두로, 조준모, 이길승 교수가 잇따라 등장해 ‘찬송가 메들리’, ‘나 아버지 집’, ‘교회로 와’ 등 경쾌한 대표곡을 들려주었다.

이어 세 사역자가 한 자리에 모여 앞으로 부를 찬양의 작곡 의도와 뒷이야기를 소개했다. 강명식 교수는 “육신의 아버지에 대한 고통이 많았기에 하나님 아버지를 오해하고 신뢰하지 못했다”며 “그러나 이제 모든 것을 극복하고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어서 참 감사하다”며 대표곡인 ‘하나님 아버지’를 불렀다. 조준모 교수는 “제 자녀에게 하나님을 소개하고자 ‘그의 생각’이라는 곡을 썼다”며 “이 자리에 계신 분들도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생각하며 찬양을 불렀으면 좋겠다”며 ‘그의 생각’을 선보였다.

이밖에도 이날 세 사역자는 ‘기뻐하라’, ‘승리(이상 강명식)’, ‘철수 엄마’, ‘아버지’, ‘하나님 한분만(이상 이길승)’, ‘Heel Grabber’, ‘주는 내 안에(이상 조준모)’ 등을 불렀다. 특히 몇몇 청년들은 찬양을 들으며 눈물을 흘리는 등 지친 마음을 위로받고 자신의 신앙을 고백했다.

이날 공연은 집회형식이 아니라 철저하게 콘서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찬양사역자들은 다른 겉치레보다 가사의 의미와 내용을 설명하는데 집중하며 찬양 속으로 청년들을 인도했다. 특히 이러한 콘서트 방식은 교회를 방문한 새 신자들이 거부감 없이 교회에 적응하도록 도왔다.

신촌교회 청년부는 이번 행사를 1년 동안 준비해왔다. 1년 전 신촌교회 청년들은 인생에서 소중한 사람 3명을 정하고, 이들을 전도하고자 끊임없이 기도해왔다. 이날 그 전도대상자들을 초청해 음악으로 교감했으며, 행사 후에는 교구와 셀별로 환영 다과회를 준비해 어색함 없이 교회에 정착하도록 이끌었다. 또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전문 공연장 못잖은 무대와 촬영, 조명 등이 사용됐으며, 많은 청년들이 안내를 맡으며 헌신했다. 이 결과 100여명의 새신자가 교회를 방문했다.

한편, 청년부는 오는 6일 ‘스프링 업’ 두 번째 시간으로 말씀축제를 진행하고, 임은미 선교사(코스타 강사)를 강사로 초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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