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선교사 파송 20주년 맞아 기념행사
해선위, 교민교회 지원 현지인 목회자 첫 모임

 

 

정열의 나라 브라질에 본 교단 선교사가 파송되어 사역한지 올해로 20주년을 맞아 의미있는 행사가 진행됐다.

해외선교위원회(위원장 유동선 목사)는 지난 10월 17일~21일까지 브라질 선교사 파송 20주년을 기념해 브라질 현지에서 제1회 브라질 성결교회 현지인 목회자 컨퍼런스를 열었다. 이번 컨퍼런스는 브라질 현지인 목회자들에게 새로운 신앙열정과 비전을 심어주고, 복음화를 향한 뜨거운 사명을 고취시키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사실 브라질 선교는 20년 전 해외선교위원회에서 첫 번째 선교사를 파송하기 이전에 본 교단 교민교회(중앙교회, 대한교회, 새소망교회)가 먼저 세워져 사역하며 시작됐다. 브라질의 한인성결교회들은 개척 후 현지인 교회들을 세우고, 목회자들을 지원하며 브라질 복음화를 지원해왔으며, 선교사 파송으로 교산 사역이 더욱 활기를 띤 것이라 현재 한인교회들과 선교사들을 통해 21개의 현지인 성결교회가 세워져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현지인 목회자들은 한번도 전체가 모여 성결교회의 정체성을 확인하거나 선교전략 회의를 갖지 못해오다 이번에 해선위를 통해 특별한 자리가 마련된 것이다.

이번 행사를 지난해부터 준비한 해선위는 이민교회들과 선교사들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제1회 성결교회 현지인 목회자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성결의 빛을 브라질에 비추자’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브라질 전역에 흩어져있던 현지인 목회자들이 성결교회 사상 처음 한자리에 모여 교제를 나누는 감격을 누렸으며, 현안을 논의하고, 성결교회의 뿌리와 의미도 되새겼다.

컨퍼런스는 해선위원장 유동선 목사의 설교로 시작됐다. 유 목사는 “브라질은 남미의 중심으로, 브라질에서 시작된 성결복음의 바람이 폭풍이 되어 전 남미로 퍼져나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재호 목사(새소망교회), 최용석 목사(새소망교회), 김상근 목사(온누리교회)가 각각 강의를 맡았다.

현지인 목회자들은 이번 컨퍼런스는 목회 경험을 나누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고 평가했으며, 목회자로서 가져야할 영성을 배우고, 도덕적 윤리의 근간이 약한 브라질에 ‘성결’ 만이 해답이라는 의견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또한 목회자로서 영적, 도적적, 윤리적으로 성결한 삶을 살 것을 결단하기도 했다.

또한 두 차례에 걸친 회의와 토론 시간에는 다양한 현안과 선교 발전안을 논의했다. 현지인 사역자들은 향후 브라질 목회자 컨퍼런스를 매년 열기로 결의하고, 올해는 교민교회와 선교사들이 협력했지만 내년부터는 각 교회가 정해진 회비를 적립해 컨퍼런스를 준비하기로 했다.

또 현지인 사역자들은 교단 이름 표기를 단일화하기로 하고, 향후 교민교회 목회자들과 논의해 최종 결정키로 했다. 이밖에 성결목회자 양성을 위해 현재 휴교 상태인 브라질 신학교의 재개교 필요성 요청이 제기되었으며, 이에 대한 발전적 방안을 계속 논의해가기로 했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는 현지인 사역자들에게 첫 여행을 경험하는 감격의 시간이기도 했다.

상파울로주와 아마존의 마나우스시, 보아비스타시, 수르빔시 등 의 지역에서 각각 사역하고 있는 현지인 목회자들은 한번도 자신의 도시를 떠나 본 적이 없는 경우가 없었는데 이번 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고 타 도시를 여행하며 감격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브라질 현지인 목회자들의 첫 여행은 해선위와 현지 교민교회, 선교사들의 재정적 지원을 통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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