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성산교회, 필리핀 성도 초청 행사
기도회·관광 등 진행 … 전교인 한마음 동참

 

 

“여러분이 주신 친절 덕분에 하나님과 한국을 더욱 사랑하게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경기지방 하남 성산교회(지수근 목사)는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3일까지 5박 6일 동안 필리핀 성결교회 성도 15명을 초청한 선교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하남 성산교회 청년부(회장 최혜정)와 선교부(부장 정우광 장로)의 지원으로 마련된 행사로, 성산교회는 항공료와 체제비 전액을 부담해 14명의 필리핀 청소년과 1명의 목회자를 한국에 초청했다. 인솔은 필리핀 조명준 선교사가 맡았다.

필리핀 성도들은 지난 29일 새벽한국에 도착해 교회에서 환영예배를 드리며 첫 일정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말도 통하지 않고 낯설었지만 교회가 준비한 다양한 섬김과 환영에 마음 문을 열었다. 첫날 레크리에이션과 조별모임으로 교제를 나눈 참가자들은 이튿날인 주일에는 중고등부 예배부터 주일 오후 찬양예배까지 성산교회의 다양한 예배를 체험하며 뜨거운 한국교회 예배열기에 동참했다.

또한 오후에는 성산교회 성도들과 함께 전도 휘장을 두르고 인근지역 장미꽃 노방전도를 펼쳤고, 저녁에는 집회와 기도회에 참여했다. 다음날인 월요일부터는 명동, 롯데월드, 용인민속촌, 국립중앙박물관, 인사동 등 대표적인 관광지를 둘러보며 한국의 아름다움을 체험했다. 특히 교회는 이들에게 한국 관광기간 사용할 수 있는 경비를 나눠주고 홈스테이로 섬기는 등 어려움 없이 한국에서 지내도록 배려했다.

이번 행사는 성산교회의 선교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됐다. 성산교회는 큰 교회는 아니지만 5년 전 필리핀 단기선교와 2년 전 내설악교회 어린이 초청 여름성경학교 등을 진행하며 작은교회 섬김에 앞장서왔다. 특히 올해 해외선교를 계획하던 중 한국 방문이 평생의 꿈인 필리핀 청소년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청년부와 선교부를 중심으로 이번 행사를 기획, 추진한 것이다. 그러나 준비과정이 녹록치 않았다. 비자발급에 어려움이 생겨 행사가 10월로 연기됐고, 참여인원도 계속 변동이 생겼다. 그러나 교회는 좌절하지 않고 긴 시간 기도로 필리핀 성도들을 기대하며 기다렸다.

특히 이번 행사를 위해서 청년부 20여명은 1인 30만원 구좌를 만들어 아이들의 항공료를 포함해 진행비 절반을 마련했고, 모든 행사를 계획하고 진행했다. 또한 선교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바자회를 통한 여전도회원들의 예산 후원, 1년 동안 매일 이어진 권사회의 기도로 이번 행사가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었다. 이밖에도 많은 성도들이 홈스테이와 식당 봉사, 옷 제공 등으로 협력했고, 이웃교회인 신흥교회(이문한 목사)도 옷과 차량을 지원했다.

참석자 엘리 고메즈 양은 “감사하다는 말로 부족할 정도로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며 “한국에서의 좋은 기억을 품고 하나님 사역을 위해 더욱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지수근 목사는 “아무 탈 없이 행사를 마칠 수 있어서 큰 기쁨이며, 함께 행사를 진행한 모든 성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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