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급기금 펀드투자로 일부 손실 입어

기독교대한감리회가 320억여 원의 은급기금을 펀드에 투자, 상당액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난 11월 10일 서울 광화문 기감본부에서 ‘은급기금 운영실태 및 손실 진상규명을 위한 공청회’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장정수호위원회(위원장 김영진 목사, 이하 장수위)가 주최한 이번 공청회에는 장수위 회원과 대책위원, 목회자 등 70여명이 참석해 은급 문제에 대한 진상을 보고받고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공청회의 주된 요점은 교리와 장정을 무시하고 불법적으로 예치가 아닌 투자를 했다는 것.

감사위원회 서기 유재승 장로는 은급기금의 운용상의 문제를 지적하며 장정에 정한대로 ‘동산은 공인된 금융기관에 예치’토록 되어 있는 것을 지키지 않고 ‘투자’했기에 문제가 되었고 비전문가인 은급부 직원 1인이 300억여 원의 기금을 비상식적인 방법으로 운용하여 발생된 기금운용시스템의 부재가 화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본부에서 예치가 아닌 투자를 통해 은급기금운영이 수익이 발생하자 2006년에는 실무자를 포상까지 했다는 것.

유재승 장로의 본부감사결과 보고 후 손실액 규모와 불법적 운용 관련자 책임추궁, 해결방안 등의 질의와 토론이 진행됐으나 아직 감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정확한 손실규모를 파악하기 힘들며 책임자 추궁도 검찰수사가 진행되지 않는 한 어렵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그러나 대책위측은 펀드운용에 따른 추가손실을 막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해 놓았고 이후 펀드전문가를 통해 손실을 최소화 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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