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보수 한 목소리, “대북 인도적 지원, 통일의 시금석”

대북 인도적 지원과 남북협력은 한반도 평화통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데 진보와 보수 모두 한 목소리를 냈다.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김명혁 목사)는 지난 11월 12일 서울 역삼동 화평교회에서 ‘남북의 화해와 통일을 위한 교회의 역할’이란 주제로 월례조찬기도회 및 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주제에 대해 복음주의적 관점에서 발표한 주도홍 교수(백석대)는 “어려운 북한을 위한 조건없는 다양한 지원이 통일로 가는 시금석”이라며 불신에 근거한 야박한 지원, 받는 자의 자존심을 꺽지 않는 조건없는 지원과 사랑이 다양하고 넉넉하게 실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큐메니컬 관점에서 발표한 이근복 목사(교회협 선교훈련원장)도 “혹독한 겨울을 앞둔 지금 북한 주민들이 굶주림과 함께 느끼는 불안한 마음을 헤아리고 우선적으로 그리스도인들이 최선을 다해 식량지원을 감당하면 좋겠다”면서 그리스도의 사랑에 기초한 식량의 나눔은 깨진 남북한의 신뢰를 회복하고 민족공동체를 향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평신도적 관점에서 발표한 허문영 박사(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는 정부가 추진해야 할 두 가지 프로젝트로 북한판 마션플랜에 해당하는 ‘나진·선봉 프로젝트(안중근 프로젝트)’와 남북한 농업교류협력을 위한 ‘철원평야 프로젝트(백범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북한 경제발전과 식량난 해소가 남북 화해·협력·공생을 위한 최선의 길임을 강조했다.

이날 발표회 전 기도회에서 말씀을 전한 김영한 박사(숭실대 기독교학대학원 초대원장)는   “북한에 민간 차원의 물자를 지속적으로 보내어 북한 주님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며 “보수·진보 정권을 초월해 물자를 보내고 하나의 지속적인 교류로서 인도주의적 유대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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