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정관 원상회복 등 주력키로…고신, 참여 유보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정관 개정에 반대했던 예장통합총회(총회장 박위근 목사)가 개혁정관 원상회복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고신(총회장 정근두 목사)은 회원교단 중 처음으로 한기총 참여유보를 결정해 상당한 파장을 불러오고 있다. 

예장통합은 지난 11월 10일 서울 연지동 백주년기념관에서 한기총 현안 대책을 위한 연석회의를 개최하고 한기총 현안에 대한 교단 입장을 조율했다.

총회장 박위근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연석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한기총이 지난 7월 7일 특별총회를 통해 마련된 개혁정관이 3개월 만에 폐기된 사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아울러 한기총이 추진 중인 WEA(세계복음주의연맹) 총회가 이단으로 경계하고 예의주시하는 장재형 씨의 주도로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 적극적인 대처에 나서기로 했다.

또 한기총의 내부운영이 재정과 인사 문제 등 총체적인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는 한편,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서 통합은 한기총이 주최하는 WEA 한국총회유치감사예배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의했으며 한기총 정상화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하고 이후 한국교회 주요 교단이 함께 참여한 성명을 발표키로 했다.

또한 11월 24일로 예정된 한기총 임시총회 이전, 타 회원교단들과 접촉하여 한기총 정상화를 위한 공동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통합은 또 전 총회장 이광선 목사의 한기총 내 행동에 대해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고 전 총회장단 대표를 통해 이광선 목사에게 교단의 의견을 강력히 전달하기로 했다.

한편 예장고신은 지난 11일 대전 총회선교센터에서 임원회를 개최하고 한기총 참여 유보를 결정했다. 이날 임원들은 최근 일어나고 있는 한기총의 제반 사항을 의논하는 가운데 오는 11월 24일 임시총회 등 물론 향후 모든 한기총 활동을 총회한기총대책연구위원회의 보고가 나올 때까지 유보키로 결의했다.

한기총 정관개정 이후 한기총을 비난하는 목소리와 대응을 위한 교단 간 협의는 있었지만 그것을 구체적으로 실행에 옮긴 교단은 고신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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