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신촌포럼, ‘도전받는 교회’ 주제로 개최
장신대 임성빈·교회언론회 이억주 목사 발제

▲ 11월 10일 제29회 신촌포럼이 신촌교회에서 열려 한국교회가 직면한 안티기독교 대응법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교회가 직면하고 있는 비판과 고난의 이유를 냉정하게 분석하고 이에 대한 복음적 응답을 준비해야 합니다.”

지난 11월 10일 신촌교회에서 제29회 신촌포럼(대표 이정익 목사, 이사장 강일구 박사)이 열렸다. ‘너무 세속적이지요? 교회가’라는 제목의 이번 포럼에는 임성빈 교수(장신대)와 이억주 목사(한국교회언론회)가 발제자로 참여해 안티기독교에 대한 한국교회의 적절한 대응법을 제안했다.

첫 발제자로 나선 임성빈 교수는 ‘대중매체 속의 교회가 이래요’라는 강연을 통해 안티기독교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대응 방법을 구체화시켰다. 임성빈 교수는 “기독교에 대한 비판적인 자세는 초대교회부터 시작됐지만, 1990년대 이후 일어난 반기독교운동은 이전 상황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과격화, 악의적이 되었다”며 “21세기에는 단순한 비판보다 ‘기독교인의 교회 이탈과 기독교 박멸’이라는 목적으로 200~300명에 달하는 안티기독교 활동가들이 있으며, 단순 안티도 5만 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특히 임성빈 교수는 안티기독교 활동가들이 새로운 미디어를 통해 더욱 적극적으로 반기독교 운동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온라인 카페(약 7개의 적극적인 안티기독교 카페 존재), 다음 아고라 등 포털사이트 문서, 법, 리처드 도킨스 교수 등 반기독교적 사상가 등을 통한 활동이 생겨났고, 최근에는 다큐멘터리, 영화 등 대중매체를 이용한 안티기독교 활동이 큰 문제로 여겨지고 있다. 

이러한 안티기독교 활동에 대한 대응 방법에 대해 임성빈 교수는 기독교인 자체가 자정능력을 갖고 좀 더 깨끗해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티기독교 활동가를 비난하기에 앞서 우리가 먼저 잘못한 것은 없는지 제대로 진지하게 고찰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이날 임 교수는 최근에 불거진 교회의 정치참여를 비판하며 “교회는 정치참여에 있어서 비둘기 같이 순결하고 뱀같이 지혜로워야 한다”며 “교회 정치 참여는 안티기독인들에게 꺼리를 주는 것이므로 상당히 조심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이억주 목사가 발제자로 나서 ‘어느덧 안티가 우리 안에’라는 주제 강연을 진행했다. 

이억주 목사는 “한국교회는 내적으로는 복음의 가치에 충실하지 못한 삶의 문제와 이단의 문제를 정리하지 못한 것, 외적으로는 안티세력들, 기독교 공격의 언론들에 대한 대응의 문제가 남았다”고 말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잘못은 인정하고, 오해는 적극적으로 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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