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양교회, 부천 지평교회, 군포 청지기교회 등 수상

한국교회환경연구소(소장 장윤재)는 지난 11월 18일 정동제일교회에서 ‘교회의 에너지 전환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서울 신양교회(차정규 목사), 용인 고기교회(안흥택 목사), 부천 지평교회(이택규 목사), 군포 청지기교회(이진형 목사)가 교회부문 우수상을, 박재성, 정진훈 씨가 개인부문 우수상을, 황민혁, 이유림 씨가 개인부문 장려상을 수상했다.

서울 신양교회는 교회 소예배실의 난방방식을 기름보일러에서 주변의 나무들을 주워 연료로 사용하는 화목보일러로 전환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특히 근처 제재소 자투리 나무나 건축현장의 판넬 조각 등을 사용해 나무 사용량도 최대로 줄일 수 있다는 구체적인 방식을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군포 청지기교회는 목재용품을 재활용하는 아이디어인 ‘갈릴리 목수 프로젝트’를 제안해 상을 받았다. 예배실 의자, 강대상 등은 조금만 고치면 재활용이 가능함에도 대부분 폐기 처리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이를 활용해 책장 등 실내가구와 장식용품을 만들 것을 제안했다.

개인 부문 우수상을 받은 박재성 씨가 제안한 아이디어는 스마트시대에 발맞춘 젊은 세대 감각의 환경 운동이다. 박재성 씨는 유행가 가사를 환경보호에 관한 가사로 바꾸어 발표하고, 스마트폰으로 찍어서 쉽게 참여하는 환경사진전을 개최하자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시민들의 환경의식을 끌어올리는 간단한 방법으로 관심을 모았다. 또 정진훈 씨는 교회정원의 야외조명을 LED를 이용한 저전압 야외등으로 교체하자는 안을 내놓았다.

한편, 이날 시상식 후에는 ‘교회 에너지 전환의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세미나가 진행됐다. 이날 이필렬 교수(방통대)가 ‘생각을 바꾸면 에너지 전환 가능하다’, 김대규 대표(에너지팜)가 ‘대안에너지 운동의 성과와 고민’, 이범성 교수가 ‘독일교회의 에너지 전환운동의 내용과 성과’, 김영호 대표(동연)가 ‘에너지 전환을 위한 우리과제 및 실현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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