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1370포대, 북 온정리에 전달

정부차원의 대북 식량지원 사업이 사실상 중단된 가운데 올해 첫 대북 쌀 지원 사업이 이루어졌다.

대한성공회(관구장 박경조 대주교)는 지난 7월 9일 쌀 28톤(20㎏짜리 1370포대)을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북측 강원도 고성군 온정리 마을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이번 대북 쌀 지원은 성공회와 (사)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의 ‘2008년 제1차 대북지원사업’을 통해 이뤄졌다.

이날 쌀 지원 행사에는 대한성공회 김근상 주교와 김재열 신부, 사랑의 연탄나눔운동 이동섭 상임이사, 토마토TV 김형식 대표이사 등 총 19명이 참여하여 북한의 온정리 주민과 함께 하역 작업을 진행했다.

성공회는 당초 지난 5월 29일 개성지역 주민들에게 식량 지원을 할 예정이었으나 이명박정부 출범 이후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대북 쌀 지원사업은 무기한 연기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그 동안 꾸준히 북측에 연탄을 지원하며 북측 주민들과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온 사랑의 연탄나눔운동과 성공회가 함께 이 사업을 다시 추진하면서 이번에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이번에 전달된 사랑의 쌀은 온정리 주민 등 각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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