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군산중동교회장 장례 … 시신 기증

교단 전 총회장 김용은 목사가 지난 7월 30일 소천, 8월 1일 군산중동교회에서 ‘천국환송예식’이 거행되었다.
이날 예식은 그가 개척하고 37년간 헌신적으로 사역한 군산중동교회 성도들과 선후배 목회자, 전북지역 평신도 지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종표 목사(군산중동교회)의 집례로 전북지방회장 이해창 목사의 기도, 총회장 전병일 목사의 설교에 이어 영상 상영, 환송사 및 환송가, 유족인사, 전 총회장 홍종현 목사의 축도와 헌화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이날 총회장 전병일 목사는 “김용은 목사님은 순교자의 자녀로서 이 땅에 수많은 믿음의 사역자를 일으키는 헌신의 밀알처럼 사신 분”이라고 말하고 “그 분의 신앙을 본받아 전북지역, 군산복음화에 기여하는 성도들이 될 것”을 부탁했다. 이어 교단 전 총회장 이만신 손덕용 목사와 전 군종감 홍순영 목사가 환송사를 통해 김용은 목사의 삶을 기억하며 추모했다.

우석(愚石) 김용은 목사는 1919년 전북 정읍군 소성면 애당리에서 출생해 서울신학대학 재학 당시인 1949년 두암교회를 개척하여 목회하였으며 졸업 후인 1950년 한국전쟁 당시에 어머니 윤임례 집사와 조카 등이 공산군에 의해 순교당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1951년 군산중동교회를 개척하여 새로운 사역을 시작한 그는 38년간 헌신적으로 목회하며 교회의 부흥을 일궜으며 1971년 교단 26회 총회장을 역임하는 등 교단 발전에도 앞장섰다. 그는 1989년 은퇴한 후에도 연안선교회 지부장으로 섬 선교에 앞장섰으며 이명직목사기념사업회 위원장을 맡아 일하기도 했다.

한편 시신은 김 목사의 평소 뜻에 따라 의학발전을 위해 전북대학교 의과대학에 기증되었다. 김 목사의 유족으로는 영곤(해선교회 담임목사) 헌곤(함열교회 담임목사) 등 3남 4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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