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언론장악 시도" 주장
청와대가 최근 KBS 정연주 사장에 대한 해임제청안을 처리하는 등 KBS사태가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권오성 목사)가 “정연주 사장 해임은 정권 안보를 위한 언론 장악”이라며 우려의 입장을 밝혔다.
교회협은 지난 8월 8일 열린 KBS임시이사회 직후 “정연주 사장의 해임은 정 사장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현 정권의 언론 장악에서 나온 것”이라며 “이번 해임 제청안을 통과시킨 KBS이사회는 정치적인 중립과 독립성을 잃고 정권의 의도에 따라 언론의 자유를 파괴하는 기관으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교회협은 또 “정부의 역할은 공영방송에 대해 재정지원과 독립성 보장을 통해 공공의 기능을 보장해주는데 그쳐야 한다”며 “이번 사태와 같이 언론을 정권의 도구로 사용하고자 하는 것은 독재정권이 벌이는 행태이며 언론 장악을 시도한 정권은 불행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