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공동기도주일 공동기도문 발표

남북공동기도주일 공동기도문‘2008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주일 연합예배’가 오는 8월 17일 거룩한빛광성교회(정성진 목사)에서 열린다.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주일’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권오성 목사)와 조선그리스도교련맹(위원장 강영섭)이 지난 1988년 ‘민족의 통일과 평화에 대한 한국기독교회 선언’에서 논의된 이후 지금까지 20년 간 지켜져 왔다.

남북교회는 공동기도주일을 맞아 평화통일 공동기도문을 작성, 예배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화해·협력을 위해 함께 기도하고 있다.

<남북공동기도주일 공동기도문>

우리 민족과 함께 하시고
민족의 분단과 아픔에 눈물 흘리시는 주님
남북·북남교회가 한반도·조선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한맘과 한뜻으로 기도하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주님께서 36년간 일제의 폭압을 뚫고
이 민족의 해방을 허락하셨지만
이 강산이 다시 둘로 나뉘어 지나온 지
벌써 63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너무나 오랜 시간이었고, 고통의 연속이었습니다.
혈육은 이념에 의해 갈라져서, 아직도 서로를
가슴에만 품고 아파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외세의 총과 칼에 의해 만들어진 장벽에 가로막혀
서로를 미워하면서 불신과 적대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63년, 분단의 부끄러운 세월을 보내며
반만년 역사를 지켜온 우리 민족의 문화는
북과 남으로 갈라져 문화적 이질감마저 갖게 되었습니다.

화해의 주님
원수되었던 한 형제 야곱과 에서가 목을 끌어안고 눈물 흘리며
이산의 얍복강을 건넜듯이
남과 북이 부둥켜안고 화해와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분단의 임진강을 건너게 하소서.
서로를 원수로 여겨 왔던 오욕의 세월이 끝나고
통일된 조국 앞에 평화와 번영의 새 길이 열리게 하소서.

평화의 주님
남과 북이 서로에 대한 거짓과 미움을 버리게 하시고,
서로를 향한 총을 내려 놓게 하시고,
서로를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품게 하소서.

그래서 이 땅에 온전한 화해와 평화가 속히 뿌리내리게 해 주소서.

우리 민족에게 평화와 통일을 허락하시는 평화의 왕,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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