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데이터연 ‘한국 종교현황’
3040도 10~12%나 줄어들어
청소년 72%는 “난 무종교인”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지난 1월 16일 발표한 ‘2023 한국인의 종교 현황’에 따르면, 2023년 종교인 비율은 37.1%를 기록했다. 2004년 57.0%로 정점이었던 것과 비교해 19.9%가 줄어든 수치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가 1998년부터 2017년까지 발표한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신앙의식조사’ 결과와 종합하면, 우리나라 종교인 비율은 2017년(종교인 46.6%, 비종교인 53.4%) 조사에서 무종교인에 역전된 이후 지속적으로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한국교회의 미래를 책임질 20~40대 개신교인 비율 역시 암울하긴 마찬가지다. 20대 개신교인 비율은 2012년에는 19%를 기록했지만 2023년에는 9%로 최근 10년 사이 절반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역시 2012년 21%와 비교하면 10%가 감소한 11%로 나타났다. 40대도 14%를 기록해 최근 10년 사이 12%가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0~40대 개신교인 감소가 두드러진 가운데 가나안 성도 비율은 2012년 10.5%에서 2023년 26.6%로 2.5배나 급증했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향후 10년 뒤를 예상하면 개신교인의 비율은 12.6%까지 떨어지며, 가나안 성도의 비율은 37.1%까지 증가하게 된다”며 고령화 시대의 노인목회도 중요하지만 한국교회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차세대 사역에 집중해야 할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만 19세 이상 전국 성인 남녀 4,751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 18일부터 2024년 11월 1일까지 무작위로 생성된 무선 전화번호 조사, 지난해 12월 28일부터 2024년 1월 3일까지 청소년 700명을 대상으로 패널을 활용한 온라인 설문조사로 진행됐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