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한국, 청년들에게 듣는 ‘선교공청회’ 개최
영적 각성·부르심과 헌신 등 5개 주제로 워크샵 진행

선교한국은 지난 2월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유스호스텔에서 청년들로부터 듣는 선교공청회 ‘2024 선교한국 청미선’을 진행했다.
선교한국은 지난 2월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유스호스텔에서 청년들로부터 듣는 선교공청회 ‘2024 선교한국 청미선’을 진행했다.

선교사 파송과 선교 헌신 비율이 줄어드는 가운데 ‘선교’에 대한 2030 크리스천 청년들의 현실적이고 솔직한 생각들을 엿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선교한국(사무총장 최욥 선교사)은 지난 2월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유스호스텔에서 청년들로부터 듣는 선교공청회 ‘2024 선교한국 청미선’을 진행했다. 이번 공청회에는 선교에 관심이 있거나 선교단체 간사, 활동 이력이 있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60여 명의 청년들과 선교단체 관계자들이 참가했다.

최욥 사무총장은 한국에 복음의 씨앗을 뿌린 26세의 언더우드와 27세의 아펜젤러 선교사를 언급하며 “선교 역사는 하나님께 붙들린 청년들의 무모한 헌신에 의해 쓰였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독교 하강기에 복음과 선교의 그루터기로 서게 될 청년들을 불러 주소서’라는 마음으로 공청회를 준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청년들에게 무엇을 주입하고 싶지 않았다. 반대로 이미 청년들 안에 있는 예수의 생명력과 성령의 감동을 끌어내 청년들의 이야기 속에서 예언자적 통찰을 듣길 원했다. 시대가 어두울수록 더욱 새벽이슬 같은 청년들의 이야기를 경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교한국은 이번 공청회에서 △영적 각성 △선교 △부르심과 헌신 △선교적 리더십 △연합 등을 주제로 총 5차례 워크샵을 진행했다. 각 워크샵에서는 2시간 동안 ‘주제 TED talking’, ‘실시간 투표 프로그램 멘티미터(Mentimeter)를 통한 양적 조사’, ‘소그룹별 질적 조사’, ‘패널 랩업(Wrap-up)’ 등을 진행했다.

선교공청회 둘째 날 ‘부르심과 헌신’을 주제로 강의한 김토기 선교사(HOPE 부대표)는 부르심과 헌신은 사역자의 전유물이 아니라 예수그리스도를 구원자로 고백하는 모든 크리스천들에게 해당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 선교사는 “부르심은 우리의 전체 구원 스토리의 중요한 일부분이고, 구속이라는 전체 그림의 중요한 퍼즐 중 하나라는 것”이라며 “끊어진 관계를 회복하시기 위한 구원의 부르심이 없다면, 우리가 하는 어떤 일도 진정한 소명을 받았다고 말할 수 없다”고 했다.

또 선교사 자녀로 자라나 선교단체 간사를 거쳐 선교사의 삶을 살게 된 과정을 언급하며 부르심은 일회적이라고 단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평생에 걸쳐 일어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선교사는 “선교적 부르심은 선교지에 나가는 선교사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구원받은 모든 성도들에게 해당된다”며 “우리 모두는 보내신 곳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사는 선교적 삶으로 부르심을 받은 존재들”이라고 강조했다.

패널 랩업 시간에선 ‘부르심에서 순종하고 있는데 리더십과 갈등을 겪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떤 나라·종족·사역을 할지 막연한데 어떻게 하면 구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을까?’, ‘장기 선교사로 살아가면서 재정적인 문제는 없었는지’, ‘선교사로 나가는데 신학은 필수일까?’ 등 각 조에서 제기된 다양한 질문들을 바탕으로 청년들과 부르심과 헌신에 관련된 논의를 이어 나갔다. 워크샵 결과는 공청회가 끝난 후 내부 검토를 거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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