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교회서 민족화합기도회 1988년 발기인 정근모 장로 “나라에 어려움 닥칠 때마다 하나님 믿고 극복해 나갔다” 

 

 3.1절 민족화합기도회’가 지난 3월 1 일 충무교회(성창용 목사)에서 열렸다.
올해로 37회를 맞는 3.1절 민족화합기 도회는 삼성제일교회(윤성원 목사)와 충무교회, 민족화합기도후원회(회장 신건영 장로)와 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 (대표회장 이훈 장로) 등이 공동주관하고 있다.
‘하나님 사랑으로 화합하게 하소서’ 라는 주제로 열린 민족화합기도회에서 참가자들은 4월 총선을 앞두고 3.1운동 정신으로 국민 화합과 민족 번영을 위해한 마음으로 기도했다.
이날 민족화합기도회 발기인 정근모 장로(삼성제일교회 원로, 전 과기처 장관)는 “37년 전 기독교계 원로들께서 민족 화합을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고 했는데 매주 모여서 기도 모임을 갖고 있다” 며 “우리는 하나님의 뜻에 의해서 나라에 어려움이 올 때마다 그 위기를 극복 하며 나아갔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이날 기도회는 윤성원 목사(삼성제일 교회)의 사회로 이훈 장로(한국기독교직 장선교연합회 대표회장)의 대표기도와 직장선교합창단의 특송에 이어, 한영태 목사(서울신학대학교 전 총장)가 ‘진짜 새해’란 제목의 설교로 진행되었다.
한영태 목사는 “기독교인들 입장에서 단순히 해가 바뀌었다고, 달이 바뀌었다고 새해가 되어서는 안된다. 그저 숫자적 새해가 아니라, 진정한 참된 의미에서 출애굽, 새 출발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새 로운 삶, 새로운 비전이 있어야 진정한 새해를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별기도 시간에는 신건영 장로(민족 화합기도후원회)가 대통령과 위정자들, 대한민국 정치 경제 사회를 위해, 명근식 장로(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 이사장)가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 치유 회복을 위해, 이도재 장로(Korea Cedar)가 평화통일의 새 역사를 위해, 최신현 장로(C-Lamp 총동문회장)가 하나님의 사랑으로 민족의 화합을 위해라는 주제로 각각 기도회를 인도했다. 
 
김수영 권사(시인, 동화작가)는 ‘민족 화합으로 삼천리반도 금수강산에 사랑의 꽃 활짝 피어나소서’란 제목의 축시를 낭송했고, 애국가 제창 후 이완훈 장로(삼성제일교회), 박명자 권사(한국기독 교직장선교연합회), 김순옥 권사(충무교 회), 박현군 집사(민족화합기도후원회)의 선창으로 만세삼창이 진행됐다.
세미나의 강사로는 이은선 교수(안양대 명예)가 섰다. 이 교수는 ‘한국 기독교와 3.1절’이란 주제로 3.1운동의 배경이 됐던 기독교의 역할을 강연했다.
이 교수는 “3.1운동이 기독교, 천도교, 불교의 연합을 통해 민족적 대연합을 이뤄 거족적인 독립운동을 전개한 점이 기억되어야 한다”며 “민족대화합 속에서 민주공화국을 세워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발전할 토대를 놓은 3.1운동은 우리가 가장 먼저 기억하고 기념하며 간직해야 할 기독교 독립운동과 민족운동의 초석이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족화합기도회는 지난 1986 년 정근모 장로가 미국 시더그룹(Cedar Group)에서 예배 중 ‘민족화합을 위해 기도’하라는 소명을 받고, 처음 시작했다.
1987년 귀국한 정 장로는 고 최태섭 장로의 전폭적인 지지로 고 김인득 장로, 고 이한빈 장로, 고 서영훈 장로와 함께 1987년 3월 발기해, 1988년 3월 1일 종로성결교회(현 삼성제일교회)에서 제1회 민족화합기도회를 가졌다. 1993년부 터는 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 라이즈 업코리아, 국가조찬기도회 등과 공동으로 개최해 왔고, 해마다 여러 유관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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