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이후 처음으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참여
오는 3월 31일 오후 4시 명성교회

지난 3월 7일 열린 한국교회교단장회의 2024-1차 정례모임.
지난 3월 7일 열린 한국교회교단장회의 2024-1차 정례모임.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가 2012년 이후 처음으로 보수와 진보 교계 연합기관이 한 자리에 모여 드려진다.

한국교회교단장회의는 지난 3월 7일 코리아나호텔에서 2024-1 정례모임을 열고 부활절 연합예배 준비 상황을 보고받았다.

2024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는 오는 3월 31일 오후 4시 명성교회에서 ‘부활, 생명의 복음 민족의 희망’을 주제로 개최될 예정으로 진보 교계를 대표하는 교회협도 함께한다.

교회협의 참여를 알린 강석훈 목사(교회협 교회일치협력국장)는 “교회협은 미군정 시절부터 부활절연합예배를 소중히 여겨왔다. 교회협 100주년을 맞아 부활절연합예배를 따로 드리지 않고, 연합예배에 함께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연합운동인 부활절 연합예배는 1946년 창립된 조선기독교연합회(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전신)와 주한미군이 공동으로 주최해 1947년 4월 6일 새벽 서울 남산(조선신궁 터)에서 15,000명이 모인 가운데 드려진 것이 첫 시작이다.

이후 부활절 연합예배는 민주화 운동에 대한 입장 차이,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분열 등으로 2010년대부터 교회협, 한기총, 한국교회연합 등 각 연합기관별, 한국교회총연합과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이 중심이 된 부활절 연합예배로 나뉘어 진행됐다.

신평식 목사(한교총 사무총장)는 오는 4월 10일 진행되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관련 투표 독려 캠페인,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교회연합기관 통합 추진 등 현재 한교총이 추진 중인 사업들을 보고했다.

기타 안건으로 이승만기념관 건립 추진과 최근 윤석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의료계의 반발을 두고 한국교단장회의 명의의 성명서 발표를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으나 최종적으로 채택되지는 못했다.

한편, 정례모임에 앞서 드려진 예배는 정병기 목사(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 총회장)의 인도로 전상건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의 기도, 이철 감독회장(기독교대한감리회)의 설교, 이용운 목사(기독교대한감리회 행정기획실장)의 광고, 장종현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 총회장)의 축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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