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P 컨퍼런스서 ‘루터·칼빈·웨슬리에 대한 통합적 이해’ 강의
ILP, 2002년부터 작은교회 목회자 지원 사역 펼쳐

‘루터·칼빈·웨슬리에 대한 통합적 이해’를 주제로 강의하고 있는 허천회 목사.
‘루터·칼빈·웨슬리에 대한 통합적 이해’를 주제로 강의하고 있는 허천회 목사.

작은교회 목회자들의 쉼과 영적 성장을 위한 사역을 펼쳐온 ILP(I Love Pastor)가 3월 11일 한우리교회(윤창용 목사)에서 ‘이 시대를 분별하라’를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차세대 영적 지도자’(차영지) 양성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허천회 목사(토론토 말씀의교회)는 ‘루터·칼빈·웨슬리에 대한 통합적 이해’를 주제로 강의했다. 허 목사는 기존 신학이 루터, 칼빈, 존 웨슬리에 대해 반감이나 적개심을 갖는 방식으로 다른 신학 사조들을 비판해 왔다고 지적했다.

허 목사는 “자신에 대한 성찰이 없는 크리스천들은 목욕을 하지 않고 옷만 갈아입는 사람들과 다를 바가 없다”며 “루터가 위대한 이유는 수도사였음에도 경건 안에 숨어있는 무서운 모순을 깨달았다는 것이다. 모순을 볼 수 있다는 건 생각이 굉장히 건강하다는 의미”라고 했다. 허 목사 자신도 교단주의에 의해 매몰되지 않고 왜곡되지 않은 존 웨슬리를 알고 싶어 『웨슬리의 생애와 신학』와 『웨슬리의 독서와 저술 이해』이라는 결과물을 낼 수 있었다고 했다.

매일의 사역으로 분주한 상황에 놓여있을 목회자들이지만 시간을 정해 규칙적으로 신학 공부에 힘쓰는 삶에 대한 중요함도 강조했다.

허 목사는 “루터, 칼빈, 존 웨슬리는 철저히 기독론적이었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면서도 인간의 이성을 배제한 적이 없었다”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계시가 있다. 그 계시를 알아차리면서 끊임없이 발전시키는 의무는 바로 우리에게 있다”고 당부했다.

허천회 목사의 강의를 듣고 있는 ILP 컨퍼런스 참가자들.
허천회 목사의 강의를 듣고 있는 ILP 컨퍼런스 참가자들.

‘기도의 영성’을 주제로 강의한 김모세 선교사(호산나교회 국제부 협력목사)도 사도행전 1장 8절을 언급하며 주님과 동행하는 가운데 영적 지경을 소망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권면했다.

김 선교사는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떠나서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라며 “날마다 거룩할 수 있기 위해서 하나님 앞에서 정결한 삶을 소망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여러분들은 사람을 낚는 어부들이다. 영적인 지경을 넓힐 때 모든 영역의 사람들을 품을 수 있다”며 “감히 갈 수 없다고 여겨지는 땅끝도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갈 수 있게 하신다”고 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참가자들 중에서 추첨을 통해 ILP 20기를 선발했다. 미국 여행 경험이 없는 특수 목회, 농어촌 목회, 개척교회 중 성도 30명 미만 교회의 담임목사 경력 5년 목회자(1965~1985년생)가 대상으로 미국 비행기 티켓 비용만 본인이 부담하면, 미국 일정 동안 체류 비용은 ILP 후원회에서 전액 후원할 예정이다.

한편, ILP(I Love Pastor)는 2002년에 미국에서 시작된 단체로 ‘작은교회 목회자들을 섬기는 평신도들의 모임’에서 출발했다. 대표 손종원 목사가 교인이나 청년들이 목사님을 사랑하면 한국교회가 살고, 사랑받을 수 있는 목사가 되자는 뜻으로 단체명을 ILP로 정했다. ILP는 매년 9월과 10월 미국 방문 경험이 없는 국내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미국 탐방을 지원하고 있다. 2002년부터 현재까지 652개 교회 768명의 목회자 부부가 미국을 방문했다. 또 ILP LOVE 하와이 사역도 준비 중이다.

기도하고 있는 ILP 컨퍼런스 참가자들.
기도하고 있는 ILP 컨퍼런스 참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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