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윤실 ‘교회와 정치 집담회’
“교계 진보진영, 영향력 미미”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은 지난 3월 22일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교회와 정치 집담회’를 개최하고 한국교회의 정치참여와 선거 현안을 살폈다. 

이날 집담회에서 변상욱 기자는 대형교회 목회자들로 대표되는 보수 기독교 진영에서는 특정 정당에 참여하는 정파적 활동은 자제하면서 기독교 단체들을 만들어 정책적 사안들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있는 반면, 진보 기독교 진영은 이렇다 할 구심점 없이 별다른 논의도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변 기자는 “유권자로서의 시민은 언제나 정치적 정체성을 조작당하고 프레임에 빠지는 위험에 놓여 있다”며 “교회가 성도들로 하여금 판단에 임하도록 정치와 미디어 리터러시를 제공해야 하는데 그런 역할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특히 투표를 앞둔 기독교인들에게는 카카오톡이나 유튜브로 무분별하게 퍼지고 있는 가짜뉴스에 휘둘리지 않는 한편, 오늘날 한국사회와 한국교회가 붙잡아야 할 시대정신이 무엇인지를 성찰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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