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4·10 총선 입장문’ 발표
행동하는 신앙·사회참여 촉구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한국기독교장로회가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행동하는 신앙과 함께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촉구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전상건 목사, 이하 기장)와 기장 교회와사회위원회, 평화통일위원회는 3월 28일 서울 종로구 기장 총회본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기장은 “하나님께서 이 땅의 참된 그리스도인들에게 명령하신 말씀 앞에서 우리가 먼저 옷을 찢고 회개의 눈물을 흘리며 행동에 나서기 위해 우리의 입장을 발표한다”며 “우리는 결코 편향된 정치적 의견을 신앙으로 혼동하지 않는다. 또한 정치권력과 야합하는 거짓 신앙인이 되지도 않을 것이다. 우리는 철저히 하나님의 진리, 그리고 그 사랑과 정의, 생명의 가치 위에 바로 설 것”이라며 기자회견 개최 취지를 밝혔다.

4·10 총선을 앞둔 현 시국을 끝 모르게 상승하는 물가로 인한 민생 파탄, 극심해지는 사회적 양극화, 국민 간 갈등과 불신, 혐오와 증오의 정치 증폭 등의 상황으로 규정한 기장은 “대화와 타협이라는 민주정치의 가치는 실종되었고, 오로지 정략적 투쟁만 난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현 정부는 인류와 창조세계를 위협하는 기후위기 상황에 대응하기보다, 생명을 죽이고 생태계를 파괴하는 개발과 핵진흥 정책에 몰두하고 있다. 남북의 공존과 평화를 모색하기는커녕 오히려 대북 침략 전쟁 훈련에만 몰두하여 무력 대결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기장은 “이번 총선은 생명, 정의, 평화를 향한 우리의 외침이자 하나님 나라로 향하는 디딤돌이 되어야 한다. 우리의 결단과 실천은 하나님 나라를 열망하는 그리스도인의 신앙고백과 맞닿아 있다”며 “우리는 결코 편향된 정치적 의견을 주장하지 않을 것이다. 정치권력과 야합한 거짓 신앙인이 되지도 않을 것이다. 참된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철저히 하나님의 진리, 그 사랑과 정의 생명의 가치 위에 바로 설 것이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이 고난의 계절을 피땀 어린 기도와 실천으로 치열하게 살아내어, 마침내 부활의 아침을 맞이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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