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한국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메가 체인지, 2050 세계’를 통해 2050년에 한국의 1인당 국내 총생산이 일본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나며 세계 최대 경제대국으로 떠오른다고 전망한다. 중국보다도 2배 이상이 된다는 것이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 삭스나 투자솔루션업체 프로비타스 등도 한국이 세계 최고 부자나라가 되리라는 전망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또 ‘강대국의 흥망’ 저자이자 영국 출신 역사학자인 폴 케네디는 “한국은 2050년 1인당 GDP 세계 2위국가로 성장해 아시아 경제를 주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코노미스트 편집인이자 세계전망 단행본 편집자인 다니엘 프랭클린과 동 매체의 30년 경력기자 존 앤드루스는 미국표준방식으로 구매력 평가지수에 기초해 7개 대륙과 12개 국가의 1인당 GDP가 2010년 6310달러에서 2030년 8780달러, 그리고 2050년 10500달러로 치솟는다고 밝혔다. 멋있는 경제성장이 이 민족에게 주어진다는 것이다. 물론 프랭클린과 앤드루스는 앞으로 세계화가 지금처럼 진행된다고 가정하고 2050년의 세계경제를 예측했다.

문제는 급격한 인구감소다. 한국은 고령화 사회로 이미 진입하였고 저출산으로 인하여 급격한 인구감소의 상황에 직면했다. 세계 인구는 2050년 93억 명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하지만 한국은 1가정 당 1.24명 출산으로 세계 222개 국가 중 여섯번째로 저조한 출산을 한다. 결국 인구도 2200만명으로 줄어든다는 예측이다.

인구감소만이 문제가 아니다. 출산율의 감소에 따라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들어 더욱 문제다. 박형수 본부장(한국조세연구원 연구기획본부장)은 출산율 저하로 2017년부터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들어 1060년에는 2187만 명으로 감소된다고 밝힌 바 있다. 한마디로 2040년경에는 한국이 세계에서 제일 늙은 나라가 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계속 성장하려면 미국과 중국의 패권다툼에서 한국이 위치한 지정학상의 전략에서 군사와 외교의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특히 한국이 경제대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 인구증가와 자원증가에 힘써야 하며 이를 이루는 방안으로 남북의 통일을 제기한다. 통일이 되면 인구가 58% 증가하고 내수시장이 1.5배 늘어나게 된다. 골드만 삭스는 2050년 통일이 되면 GDP는 6조560억 달러에 이르며 영국, 일본, 프랑스, 독일을 앞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마디로 통일이 되면 시너지 효과는 상당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닥쳐올 우리의 문제는 유토피아 보다는 디스토피아다. 영화나 소설의 미래는 대부분 암울하다. 그런데 그것들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현실화 된다는데 있다. 미래에 대한 유토피아는 언제나 디스토피아에 밀리게 되며 인류의 문제는 가지고 있는 모든 역량으로 해결하여야 한다는 것이 매트 기자(이코노미스트 과학담당)의 주장이다.

모두가 좋은 일인지 모르지만 우리 목회자의 관심은 하나다. 바로 영혼에 있는 것이다. 그래서 성경의 종말예언이 구체화되는 것인가? 구원의 복음이 예루살렘에서 나와서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는데 거의 2천여년이 걸렸는데, 예수님이 말씀하신 마태복음 24, 25장의 예언은 어떻게 해석해야 옳은가? 고민하게 되고 해답을 찾아가게 된다.

사람들은 세계적인 사회의 변화 속에서 더 이상 종교를 필요로 하지 않는 것 같다. 개발도상국 국민은 종교를 더 찾을 것이라는 진단이 있으나 결국은 종교에서 멀어지며, 신앙에도 어두운 그림자가 깃들어 질 것이라고 한다. 외적인 세상의 화려함 속에 우리의 고통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예수님도 누가복음 18장 8절에 “내가 올 때에 믿는 자를 보겠느냐”고 한탄하셨다.

미래는 행복제일주의 시대에, 신앙이 필요 없는 시대로 가속화되어 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현실적으로 교회학교가 없는 교회, 학생회와 청년회가 없는 교회가 늘어가고 있다. 장년들인 노인들도 얼마 후에는 텅텅 빈 교회들이 속출할 것이며, 통폐합은 점점 가속화 되어갈 것이다. 세계 인구가 93억명으로 급팽창하는데 반하여 한국은 인구가 반으로 줄어들며, 자살률 세계 1위, 사기 세계 1위 등 부정적인 면만 늘어나고 있다. 고령화된 한국은 인구가 급격히 줄어드는데 교회 또한 늙어가고 줄어들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농경문화에서 산업화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산업화에서 전자화까지는 300여년이 걸렸다. 그러나 전자화에서 우주화까지는 몇 년 안 걸린 것 같다. 거기에 한국은 더욱 빠르게 바뀌고 있다. 교회는 이 어려운 미래를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우리 교회는 그대로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안타까운 것은 교회가 있고 목회자가 있으나 성도가 없는 교회들이 점차 늘어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세습화가 늘어나고 있어 법으로 막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교회는 또 사회에 끌려가고 역사가 흘러가는 방향을 모르고 있으며 오히려 이러한 흐름에 동승하여 질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변화의 시대, 한국교회와 성결교회, 우리 신학대학은 무엇을 대비해야 하는가? 고민에 머물지 말고 희망을, 절실한 대책을 만들어내야 할 때다.

우리는 다음세대에 건강한 교회를 물려줄 수 있을까? 목회자인 나는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며, 보고 들으며, 확실히 믿으며 전달하리라 믿는다. 당연히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임을 믿으며 선포할 것이다. 그렇게 할 때 요한계시록 22장 30절처럼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라고 자신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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