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도 장기기증으로 사랑의 온기 ‘후끈’

▲ 증평수정교회는 12월 9일 주일 낮예배를 장기기증 예배로 드렸다. 이날 증평수정교회에서는 전체교인 50여명 중 30명이 생명나눔에 동참하겠다고 서약해 훈훈한 감동을 주었다.

한파가 몰아닥친데다 큰 눈까지 계속 내려 전국이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따뜻한 사랑실천으로 훈훈한 온기를 전한 교회가 있어 주목된다.

청주지방 증평수정교회(윤방원 목사)는 지난 12월 9일 사랑의장기기증서약 예배를 갖고 숭고한 생명나눔에 동참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전체 교인 50여명인 작은교회에서 30명이나 생명나눔 동참을 서약했다는 점이다.

특히 장년과 노년 성도들뿐만 아니라 청소년들도 부모의 동의를 받아 장기기증 서약서를 작성하는 등 장기이식밖에 방법이 없는 환우들에게 소중한 생명을 나누기로 약속했다.

주일 낮에 진행된 장기기증예배는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충주지회에서 함께했으며,  설교 후 장기기증이 무엇인지, 그 필요성과 중요성을 알리는 동영상을 상영하고, 서약을 받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윤방원 목사는 ‘더 나은 본향’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사람이 한 번 죽으면 한줌의 재로 남는 것인데 우리가 죽기전에 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면 주님의 사랑을 함께 나누는 것”이라면서 “십자가에 달리면서까지 우리를 사랑하셨던 예수님의 사랑을 우리도 함께 실천하자”고 당부했다.

설교 후 서약식에서는 전체 성도의 절반이 훌쩍넘는 인원이 생명나눔에 동참해 감동을 주었다.

윤방원 목사는 “생각보다 많은 성도들이 협조해주셔서 감사하고, 뜨거운 열정으로 복음을 전하고 사랑을 나누는 교회가 되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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