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연 지도자대회, 연합 위한 구체적 제안 … 위상제고·외연확대 한 목소리

한국성결교회연합회(대표회장 이영식 목사, 한성연)는 지난 6일 서울 역삼동 노보텔앰배서더에서 ‘한성연 지도자 대회’를 개최했다.
본 교단과 예수교대한성결교회(예성),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나성) 등 한국성결교회 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성결교회 연합과 하나 됨을 구체적으로 모색했다.

한국성결교회연합회(대표회장 이영식 목사, 한성연)는 지난 6일 서울 역삼동 노보텔앰배서더에서 ‘한성연 지도자 대회’를 개최했다. 전 현직 정부총회장과 교단 임원, 전현직 총무, 신학대 총장, 평신도지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지도자대회에서는 성결교회의 위상과 역할을 높이기 위해 결속력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으며, 성결교단 통합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도 제안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설교에서 류두현 목사(나사렛대 이사장)는 “한국교회가 당면한 과제는 교회의 힘을 다시 회복하는 일”이라며 “성경적 신앙으로 돌아가 거룩함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식 감독도 환영사에서 “대립과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이 시대에 세 개의 성결교단이 ‘성결’이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모여 하나된 선언을 통해 한국교회를 향하여 신선한 메시지를 던지자”고 호소했다.

이어진 ‘한성연 주제발표’에서는 3개 교단 연합을 위한 구체적인 제안이 나왔다. ‘교육자가 바라 본 한성연’이라는 제목으로 발제한 신민규 나사렛대 총장은 “더이상 말로만 연합과 통합을 외치지 말고 구체적인 실행에 옮겨야 한다”면서 우선 내년 6월 나사렛교회 세계중앙총회에 기성과 예성의 대표들이 ‘옵져버’ 자격으로 참석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교단 통합을 위해 신학대학부터 하나가 되어야 한다며 실질적 교류를 위해 서울신대와 성결대, 나사렛대 3개 대학의 교수 교환근무를 제안했다.

특히 그는 “하나 됨을 위해 ‘예수’와 ‘성결’을 빼고 모두 내려놓아야 한다”며 “미국에 소속돼 있는 교회들부터 통합을 시도하고 통합교단 명칭을 ‘한국예수기독성결회’라고 사용하자”고 건의했다. 교단 통합 방식도 미국 상하원 방식으로 일반 총회와 행정 총회로 나누어 각 교단 수와 교인 수에 맡게 총대를 파송하자고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예성 전 총회장 신화석 목사(안디옥교회)는 목회자의 입장에서 “성결교단이 하나 되기 위해서는 신앙적 공유, 성결신학과 신앙이 접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대사회적 입장 표명 △조직중량감 확대 △형제를 사랑하는 마음 등을 제안했다.

‘임원의 입장에서 바라본 한성연의 모습과 그 속에 담긴 진정한 협력의 가치’에 대해 발제한 본 교단 부총회장 윤완혁 장로는 “지금보다 좀 더 깊은 소명의식과 미래지향적인 아이디어, 섬김의 마인드가 있다면 한성연 모임은 더욱 향기롭게 빛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지나친 경쟁이나 조건적인 통일성은 연합을 오히려 저해한다”면서 “먼저 깊은 동지애로 서로 마음을 열고 상호 신뢰성을 높이는 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3개 교단 지도자들도 “한성련도 한국장로교총연합회처럼 대외적인 사안에 공동의 입장을 밝히는 등 역할을 높이고, 일반 교회와 평신도들까지 성결교회 연합에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전 총회장 백장흠 목사는 “성결교회 평신도들이 똘똘 뭉쳐 전국구석구석에 성결 복음을 전하고 성결교회를 세워 성결교단에 대한 자부심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박현모 총회장도 “위기의 시대에 결론은 성결교회다. 시대가 필요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우선 결속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성연 지도자들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나라와 민족, 대선을 위해 기도한 뒤 한성연의 하나됨을 위해 한마음으로 기도했다.

한편 이날 예배는 예성 총회장 김두성 목사의 사회와 나성 선교국장 양영호 목사의 기도, 나사렛대 이사장 류두현 목사의 설교, 대표회장 이영식 목사의 환영사, 예성 전 총회장 백병도 목사의 축사, 본 교단 전 총회장 백장흠 목사의 격려사, 예성 이철용 목사의 축도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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