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목사, 깊이있는 기도와 설교에 집중
동역자 석명세 장로, 관계전도로 부흥 앞장

목회자 등 2가정으로 시작한 교회가 개척 6개월 만에 100여명을 전도하고 매 주일 70~80여명이 참여하여 예배를 드리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6월 개척된 정릉교회(서경배 목사)가 이처럼 믿기 힘든 새로운 부흥의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개척 6개월, 매주일 서너 명이 새로 등록하고 주일 예배 출석인원이 70~80명이며 6개월 만에 10명이 세례를 받았다.

정릉교회는 지난 6월 성광교회에 의해 개척됐다. 서울중앙지방회 등의 지원을 받아 성광교회에서 부목사로 사역하던 서경배 목사를 개척자로, 석명세 장로를 동역자로 파송했다. 개척에 앞서 서 목사와 석 장로는 함께 교회의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한다.

이 때 석 장로는 “목사님은 기도와 설교에만 힘쓰시기 바란다. 전도와 교회 부흥은 제가 책임지겠다”고 서 목사에게 약속했다고 한다. 개척 초기 목회자가 말씀 선포와 성도가정을 위해 중보기도 할 때 교회가 더욱 단단히 질 것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이 말과 약속에 따라 석 장로는 오랫동안 사업을 하면서 맺은 폭 넓은 인맥과 관계를 통하여 사람들을 교회로 전도하기 시작했다. 매주일 사람들에게 전화도 하고 직접 만나 교회를 소개하고 함께 신앙생활을 해 보자고 요청했다. 그의 초청으로 1주일에 너댓 명은 교회를 방문, 출석했고 이들 중 서너 명이 등록했다. 석 장로는 등록한 새신자들을 만나 식사도 하고 교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새신자 관리에도 힘썼다.

교회에 방문한 이들에게 교회를 잘 알리고 출석을 결심하고 정착하도록 권하는 것은 서경배 목사의 몫이다. 서 목사는 기도원에서 새신자들의 이름을 불러가며 이들의 신앙생활과 교회 정착을 위해 기도했다.

또한 매주일 기도하며 준비한 말씀으로 열정적으로 설교, 새롭게 교회에 출석한 사람들의 마음을 붙잡았다. 한 성도는 “다른 교회와 달리 목사님의 말씀에 힘이 있어 다른 교회와 다른 느낌을 받았고 교회에 정착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릉교회의 자랑은 매주일 예배 후 이뤄지는 식사다. 작은 개척교회지만 정릉교회는 개척초기부터 ‘매주일 교회에 오는 분들에게 한끼 식사라도 정성껏 대접하자’고 결정하고 논의하고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밥과 국, 3가지 이상의 반찬이 있는 정식을 제공한다. 그래서 어떤 새 신자는 “맛있는 식사 때문에 교회에 온다”고 말할 정도다.

이러한 개척자들의 헌신과 열정, 뜨거운 기도와 생생한 말씀, 그리고 성도들의 정성이 정릉교회를 급속도록 부흥하게 한 것이다. 특히 교회에 새로 등록한 신자들 대부분은 정릉교회에서 처음 신앙생활하는 사람들로 교회에서는 이들이 처음 예수를 믿고 교회에 다니는 기쁨을 간직하도록 힘쓰고 있다.

교회는 처음 등록한 새신자를 위해 4주간의 교회 소개와 신앙 기초 교육을 실시했고 지난 12월 2일에는 교회 역사 최초로 10명의 성도에 대한 세례와 입회 예식을 진행하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정릉교회는 오는 23일 제1회 사무총회를 통해 지난 한 해를 결산하고 내년 계획을 세울 계획이다. 개척 초기 다른 교회와 달리 큰 목표와 방향, 구체적 계획은 없지만 정릉교회는 내년에 주일학교를 개설하고, 제자화 교육 등 성도 양육에 힘쓸 계획이다. 교회의 틀을 세워가며 새롭게 성도들의 신앙을 바로 세워나가려는 것이다.

서경배 목사는 “하나님께서 정릉교회를 축복하셔서 놀랍게 부흥성장시켜 주신 것에 감사할 뿐이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더욱 기도하고 말씀 전하는 일에 힘쓰며 보내주신 성도들이 교회에 잘 정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 사람, 한 성도가 모두 중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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