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 지도자 수련회 개최 … 400여명 참석, 예산 삭감으로 일정 축소

새해 평신도들의 신앙을 재다짐하고, 교단에 대한 헌신을 이끄는 평신도 지도자 수련회가 개최됐다. 올해는 삭감된 예산 때문에 일정이 하루로 줄었지만 많은 평신도 리더들이 자리를 빛내며 교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총회 평신도부(부장 정경환 목사)는 지난 1월 15일 청주 서문교회에서 제28회 평신도 지도자 수련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각 지련과 전련 소속 평신도 지도자 약 400여명이 참석해 강의에 집중하고 교단의 발전과 성결교회 부흥, 평신도들의 신앙 성숙을 위해 기도의 힘을 모았다.

‘성령으로 봉사하며, 예수로 자랑하자’라는 주제의 이번 수련회는 개회예배와 두 차례의 강의, 폐회예배 등으로 진행됐다. 예년에 비해 총회 지원금이 50% 이상 삭감돼 일정을 하루로 당기고 장소도 개 교회로 옮기는 등 행사의 규모는 축소됐지만 강의와 예배는 예전과 똑같이 진행됐다.

이날 개회예배는 부장 정경환 목사의 사회로, 전국장로회장 박태병 장로의 기도,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찬양대의 찬양, 부총회장 조일래 목사의 설교 등으로 진행됐다.

‘나는 주님의 양입니다’라는 설교에서 조일래 목사는 “우리 모두 주님의 양이라고 고백하며 주님 없이 살수 없고, 하나님의 영광의 도구가 되길 바라며, 주님의 은혜로 승리하는 사람이 되자”며 “올 한해 주님의 마음에 기쁨을 안겨드리는 평신도 지도자들이 되시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어 총회장 박현모 목사가 “교단을 이해하시고 협력하시어 성결교회 전통을 이어가고 계속적인 성장을 펼칠 수 있도록 평신도 리더들께서 혼신의 힘을 쏟아주시길 바란다”고 인사하고 축도했으며, 부총회장 윤완혁 장로는 “교단을 위해서 기도를 많이 해주셔서 106년차 교단이 굳건히 세워질 수 있도록 평신도 지도자들에게 부탁 드린다”고 격려사를 전했다.

이어서 홍순영 목사(신덕교회)와 이준성 목사(역촌교회)가 올바른 크리스천 리더상에 대해 강의했다. 홍순영 목사는 ‘아브라함이 받은 복’이라는 강의에서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며 예배하는 복, 영혼을 사랑하는 복, 순종하는 복을 받았음을 우리가 기억하며 앞으로 하나님을 높이고 예배하며 아브라함과 같은 복을 받길 바란다”고 강조했으며, 이준성 목사는 ‘사명과 지도력’이라는 강의에서 “지도자의 모든 목적은 영혼구원이기에 일보다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은사와 은혜에 따라 일하게 할 뿐만 아니라 잘 할 수 있도록 격려를 아끼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평신도부 서기 박노철 장로의 사회로 진행된 폐회예배에서 설교한 정경환 목사는 “하나님의 성령으로 봉사하며 그리스도 예수로 자랑하는 평신도 지도자가 되길 축복한다”고 참석자들에게 사명감을 심어줬다.

한편, 올해 평신도 지도자 수련회가 하루로 줄어든 것에 대해 평신도들은 다양한 목소리를 냈다. 일정이 하루로 줄어 직장 때문에 참석이 어려웠던 평신도들의 참여가 가능했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교제와 기도회 시간이 없어 아쉽다는 의견을 냈다. 김원일 장로(천안교회)는 “예전에 비해 친교와 부흥회 시간이 줄어 많이 아쉽다”며 앞으로는 기존의 1박 2일 행사로 개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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