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선교로 지역섬김 실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7, 8월의 토요일 저녁, 지역주민들을 위한 작은음악회가 대구 신천둔치에서 열려 아름다운 여름밤의 추억을 선사했다.   

대구지방 대봉교회(김태수 목사)는 지난 7월 26일부터 8월 23일까지 한 달간 매주 토요일 저녁 대구 신천둔치에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신천 작은음악회’를 개최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연 이번 작은음악회는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문화 행사를 통해 교회에 대한 열린 인식과 전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세우고자 마련됐다.

대봉교회 청년들과 찬양팀은 음악회에서 복음성가뿐만 아니라 건전한 가사의 대중가요와 동요를 선보였다. 귀에 익숙한 멜로디가 흘러나오자 시민들이 가던 걸음을 멈추고 삼삼오오 모여 음악회를 지켜보았으며 가요와 동요를 따라 부르기도 했다. 음악회 한켠에선 전도사역팀이 얼음 냉수차와 전도지 및 커플티슈를, 교사들은 아트풍선을 만들어 아이들에게 나눠 주었다.

지난해부터 음악회를 개최한 대봉교회는 전교인 100여명 규모의 작은 교회다. 그러나 이번 행사를 위해 따로 예산을 들여 자가발전기를 구입하고 전 교인이 봉사자로 나서면서 지역 문화 섬김을 펼쳐오고 있다. 음악회에 대한 입소문이 나면서 올해에는 지역 내 초등학생들의 관현악 합주무대도 이뤄지는 등 주민들의 참여도 늘어나고 있다.

대봉교회는 ‘신천 작은음악회’가 정기적인 지역 내 여름행사로 발전될 수 있도록 내년부터는 여러 교회와 연합한다는 계획이다.

김태수 목사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는 지역주민들에게 교회가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계획했다”며 “대구 전 지역에 이런 문화 섬김을 통하여 전도의 열매를 맺는 일들이 일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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