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연회 투표집계, 총 투표수 5606표 중 2624표 얻어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0회 총회 감독회장에 전용재 목사(중앙연회·불꽃교회)가 당선됐다.

지난 7월 9일 실시된 11개 연회별 선거 집계 결과 전용재 목사는 총 투표수 5606표 중 2624표(46.8%)를 얻어 2055표를 얻은 김충식 목사(서울연합교회)를 569표 차로 눌렀다. 함영환 목사(분당 새롬교회)는 724표를 얻는데 그쳤고 선거 막판에 선거운동을 중단했던 강문호 목사(갈보리교회)는 187표를 얻었다. 평균투표율은 83.2%를 기록했다.

새 감독회장을 선출한 감리교는 지난 5년을 끌어온 감리교사태를 종식하고 교단 정상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새 감독회장에 당선된 전용재 목사는 “감리교의 진정한 변화와 개혁, 발전과 성장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전용재 목사는 감신대와 감리교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룻교회 담임, 미 세리토스연합교회 담임, 중앙연회 감독 등을 역임했다. 

선거운동 기간 중에도 각 후보들에 대한 자격문제가 불거지면서 관련 소송이 제기되고 또 다시 감독회장 선거가 중단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도 심했다. 그러나 최근 총회특별재판위원회가 각 후보들을 심사해 자격을 인정하고 법원에 제기된 후보등록효력정지가처분도 기각되면서 정상적으로 선거가 치러졌다.

또 선거 막바지에 강문호 목사가 돌연 선거운동 중단을 선언하면서 선거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선거결과와 관련된 소송이 15일 신기식 목사 등에 의해 제기돼 감리교가 완전한 정상화를 이룰지 아직 더 지켜봐야 한다는 조심스런 분석도 나오고 있다. 감독회장 취임식은 오는 7월 25일 정동제일교회에서 열리는 임시총회와 함께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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