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제일교회, 3040 젊은 부부 수련회·세이키즈 여름성경학교

삼성제일교회가 유치부 여름성경학교와 함께 3040 젊은 부부 힐링 캠프를 열어 새로운 주목을 받았다. 젊은 부부 힐링 캠프는 기존의 가족수련회와 달리 세대별 수련회로 부부가 함께 참여해 행복세미나를 통하여 바람직한 부부 관계를 나누고 저녁집회를 통하여 영성 충만을, 아이들과 함께하는 공예체험을 통해 가족 간의 사랑을 나누는 수련회로 기획됐다.

7월 4일 직장에서 퇴근 후 출발하여 5일 금요일, 6일 토요일 오전까지 수안보파크호텔에서 진행된 이번 수련회는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자신같이 하고 아내도 자기 남편을 존경하라’는 내용을 주제로 열렸다. 처음 열리는 젊은 부부 힐링 캠프여서 10여명의 적은 인원이 참여했지만 열기는 뜨거웠다.

둘째 날 오전 비가 오는 가운데 성봉 채플에 모인 10여명의 부부들은 비블리오 드라마 등으로 유명한 김세준 협동목사를 강사로 ‘행복세미나’를 진행했다. 김 목사는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마음 속 상처와 아픔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부부관계에서 생기는 문제, 뇌신경에 입력된 과거 사건의 영향 등을 강의했고 솔직한 토크, 대화, 참여형 드라마 등을 통해 참여자들의 마음을 열게 했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성격이 어떠한 지, 어렸을 적 아버지 등 부모로부터 받은 마음의 상처가 어떤 것이 있는지 등을 자유롭게 대화하면서 이를 파악하고 치유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나누었다.

한 참가자는 부부간에 생기는 불화와 어릴 적 부모로부터 느끼고 경험한 공부에 대한 압박 등의 사례를 이야기하며 상처를 극복하고 치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오후에는 신나는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였으며 임종숙 사모가 ‘세상적 육아법과 성경적 육아법’이란 주제로 자녀교육 특강을 진행했다. 또한 저녁에는 김대영 목사의 인도로 합심기도회를 갖고 교회부흥과 행복한 가정, 자녀들의 행복을 위해 기도했다.

젊은 부부 힐링 캠프와는 별도로 세이키즈 여름성경학교가 알프스홀에서 진행되었다. ‘세이키즈’는 삼성제일교회에서 유아부 어린이를 부르는 이름으로, 30여명의 어린이와 10여명의 교사가 참여했다. 세이키즈는 둘째 날 성경 인물탐구와 공과공부, 요술풍선 칼싸움 놀이, 미니올림픽, 신나는 물놀이, 클레이 아트, 신나고 재미있는 영어율동놀이 등 다양한 내용으로 여름성경학교를 진행했다.

교사들은 욥, 보아스, 아비가일, 요나단 등의 성경인물을 통해 아이들에게 어떠한 인물이 될 것인지를 설명하였으며 공과시간에는 이야기와 만들기 등을 통해 배운 내용을 보다 심화하는 순서가 진행되었다. 특히 아이들은 셋째 날 부모와 함께 수안보파크호텔 내에 새롭게 마련된 도자기 만들기 체험장에서 준비된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고 글씨를 새겨 넣어 나만의 도자기를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이 만든 도자기는 굽는 과정을 거쳐 1~2주 후 아이들에게 배송되었다.

이번 젊은 부부 수련회와 세이키즈 여름성경학교는 외부에서 처음으로 함께 열린 것으로 젊은 부부들의 참여는 적었지만 아이들과 부모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란 점에서, 또 30~40대 젊은 부부들이 함께 세대를 공감하며 공동체를 이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는 평가다.

한편 이번 행사는 한국도자기 공예 체험 등을 포함하여 2~3만원의 저렴한 참가비를 받고 진행되었으며 교회 집사인 한국도자기 김영신 사장의 적극적인 협력과 후원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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