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선도해 나가는 교회로 우뚝
다음세대 양육, ‘지역교회’로서 신촌지역 섬김과 회복 앞장

신촌교회(이정익 목사)는 성결교회의 대표교회 중 하나다. 교단 뿐 아니라 한국교회 주요 지도자들 또한 인정하는 이야기다. 이러한 한국교회 차원의 평가는 신촌교회의 창립자가 한국교회의 대표적 부흥사인 이성봉 목사란 점과 최학철, 정진경, 이정익 목사로 이어지는 탄탄한 목회 지도력, 그리고 왕성한 국내외 선교와 봉사, 섬김 활동 때문이다.

탄탄한 목회 지도력에 기초한 교회

신촌교회의 내실있는 사역이 있었기에 최학철, 정진경, 이정익 목사는 총회장이 되어 교단을 위해 봉사했다. 특히 정진경 목사는 한기총 대표회장과 대한성서공회 이사장 등을, 이정익 목사는 한국기독교봉사회 회장과 한목협 상임회장, CBS 이사장 등을 맡아 교단을 대표해 한국교회 연합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무엇보다 신촌교회의 대외적 영향력은 신촌교회를 안정적으로 성장시킨 정진경 목사에 기인한 바 크다. 그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지식인을 전도대상으로 삼았고 이들에 맞춘 설교, 신앙 및 신학 강좌, 특강 등으로 지성적 신앙을 이끌었다.

특히 정 목사의 인품과 삶은 성결교회의 지성적인 면을 돋보이게 했고 이것은 후임인 이정익 목사에게 이어져 교단과 교계에 성결교회를 돋보이게 한 힘이 됐다. 이정익 목사는 1991년 부임하여 정진경 목사의 목회 철학과 방향을 계승했다.

이 목사는 높아진 신촌교회의 위상과 성결교회 대표교회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소홀한 부분을 보완해 나갔다. 지성에 바탕을 두되 쉽고 평이한 설교로 성도들을 편안하게 했고 전도부와 새 가족 양육부, 사순절 전교인 새벽기도회, 전교인 체육대회, 전교인 산상기도회 등을 통해 규모가 확대된 성도들을 하나로 묶어 나갔다.

신촌교회의 발전에 발맞춰 이 목사는 당회를 중심으로 하되 위원회 사역을 강화시키며 부서별 사역을 전문화시켰다. 당회 인원이 50여명이 넘자 회의의 효율성을 위해 운영위원회의 기능과 역할을 높이고 전문인이 해당 분야 사역을 감당하도록 구조를 전환한 것이다.

또 담임목사는 교회 대내외적인 일들을 책임지되 부목사들이 각종 위원회를 이끌고 관리하는 전문적인 사역을 도입, 부목사의 위상을 높였으며 일상적 심방은 심방전도사가 진행토록 조정했다.

미자립교회와 해외 선교에 앞장

이정익 목사는 전임자의 사역을 이어 신촌교회를 교단을 위한 교회로 이끌어, 미자립교회를 돕고 교단이 전개하는 해외선교에 힘을 실어 줬다. 지속적인 미자립교회 지원사역을 통해 현재 50여개의 교회를 매월 정기적으로 돕고 있으며 농촌교회와 자매결연을 통해 정기적으로 농산물 장터를 개설, 농촌성도의 수익창출도 후원하고 있다.

신촌교회는 20여개 국가에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으며 60여개 국내외 선교단체와 기관을 후원하고 있다. 단체 후원은 남여전도회와 각 기관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등 기관의 자발성을 최대한 높이는 방향에서 전개하고 있다.

최근 주목되는 해외선교 사역은 의료선교와 청년부의 단기선교 활동이다. 신촌교회 의료인들은 2000년부터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등을 찾아 의료와 이미용 봉사, 어린이 사역을 펼치고 있고 청년부들도 인도와 미얀마 등에서 의료사역과 함께 어린이 사역 등 복음 전도에 열심을 내고 있다. 또 올해로 7년째 농촌교회 섬김도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사역이 밑거름이 되어 올해 신촌교회는 7~8월 6개팀 120여명이 네팔, 미얀마, 인도, 중국, 국내지역 등으로 나가 활발한 의료, 미용, 선교, 봉사 등의 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한국에 온 수많은 외국인 선교에도 관심을 기울여 전철한 선교사가 사역하는 인천의 외국인선교교회와 협력, 외국인을 위한 예배의 장 마련을 비롯해 법률적 지원, 컴퓨터교육 및 각종 문화 사역 등을 전개하고 있다.

다음세대 양육에도 힘써

국내외 선교와 함께 신촌교회의 또 다른 중심 사역은 다음세대 양육이다. 신촌교회는 교단 차원에서 추진하는 BCM교육을 체계적으로 전개, 2012년 성결교회의 BCM모범교회로 선정되기도 했다. 무엇보다 신촌교회의 교회학교는 유아교회, 어린이교회, 청소년교회 등으로 나뉘어 감동 있는 예배, 특성에 맞는 말씀 교육과 프로그램, 각 연령별 특성에 맞는 문화사역 등이 눈길을 끈다. 여기에 유아교회의 창작활동과 어린이부서의 뮤지컬 공연, 청소년교회의 문화축제와 농구와 축구대회 등 세대에 맞는 사역은 교회학교 부흥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또한 주일 오후에 진행되는 영어마을, 음악마을, 학생영어부 등 특성화 부서 활동도 다음세대를 세우는 프로그램이다.

신촌, 마포 지역 섬김 적극

신촌교회는 마포구에 위치한 ‘지역교회’로서 지역사회를 향한 섬김과 봉사활동에 힘쓴다. 신촌지역 교회와 함께 매년 3월 1일 구국기도회를 개최하고 마포구교회협의회와 함께 사랑의 쌀을 지역사회에 나눈다. 사순절 기간 사랑의 헌혈행사와 지역주민을 위한 사랑의 쌀독 운영, 봄가을 학기마다 지역사회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전달 등도 진행한다.

또 방과후교실을 오랫동안 운영했으며 2012년에는 마포구와 협력해 교육관에 키움어린이집을 개원, 영아보육에 힘쓰기 시작했다. 한 살 전후의 영아를 주 대상으로 한 키움어린이집은 신촌지역의 맞벌이 부부들에게 귀한 보육의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밖에도 가정회복을 위해 가정상담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신촌 문화아카데미를 통하여 지역사회에 배움 기회를 제공하며 청년들의 병원·장애인 시설 위문 방문 등도 지역사회를 위한 신촌교회의 사역 중 하나다.

최근에 신촌교회는 지역의 50여개 교회와 청년사역자들의 참여 속에 신촌기독인연합(신기연)을 구성했다. 갈수록 소비향락 분위기로 쇠락해 가는 신촌 지역의 건강성 회복을 위해서다.

돋보이는 청년사역과 교회적 지원

신촌교회 사역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청년교회(담당 신건 목사)이다. 신촌교회는 현재 50대 미만의 비율이 65~70%에 이를 정도로 ‘젊은 교회’다. 이러한 젊음이 가능했던 것은 대학가라는 장점 때문이기도 하지만 청년 사역에 교회적 관심과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정익 목사를 청년사역자를 선임하고 전폭적으로 지원했고 당회와 성도들도 교회를 젊게 만들고자 동참했다.

신촌교회는 1994년부터 장년예배와 별도로 청년주일 대예배를 신설했다. 이를 기점으로 50여명 출석하던 청년부는 조금씩 참여 인원이 늘어났고 장헌익 목사(현 동두천교회)가 담당 지도목사가 되면서 사역이 더욱 영글어갔다.

예배 인원이 더욱 늘어나면서 2000년부터 주일 5부 예배를 ‘청년 예배’로 전환했으며, 인근 5개 대학 캠퍼스 사역과 지방에서 유학 온 대학생에 대한 적극적인 전도, 홍보활동 등도 이뤄졌다. 이러한 결과 신촌교회 청년부는 현재 주일 출석 650여명에 이를 정도로 성장했다.

새성전 건축, 60주년 이후 사역들

신촌교회는 2011년 새 성전 건축 후 사역을 더욱 내실화하고 있다. 옛 성전을 리모델링하여 지역사회를 위한 결혼식장과 문화와 찬양사역이 가능토록 했으며 새 성전 1층에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카페를, 지하에는 10여개의 소모임을 위한 세미나실을 마련, 대학가인 신촌 지역에 맞춰 다양한 사역이 가능토록 했다.

또 다양한 교회의 사역을 보다 체계적으로 펼치기 위해 사회적기업 ‘신촌 나누미 사업단’을 설립, 새로운 변화를 계획하고 있다.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부흥사인 이성봉 목사의 가정집에서 시작해 올해로 58살이 된 신촌교회의 헌신의 열정은 60년을 넘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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