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대 석좌교수 초빙 국내 선 처음

세계적인 석학 위르겐 몰트만 박사(독일 튀빙겐대학교·사진)가 서울신대에서 명예박사로 추대된다. 서울신학대학교(총장 유석성 박사)는 오는 10월 2일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을 열어 몰트만 박사를 명예박사로 추대하고 석좌교수로 위촉한다.

‘희망의 신학’으로 잘 알려진 현대 조직신학계의 대표적 학자 위르겐 몰트만 박사는 20세기 초반의 신학자들과 철학자들의 사상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종합하면서 신학의 새로운 시대를 개척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세계 신학계의 대표적인 인물 중 한 사람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1967년부터 튀빙겐대에 재직해 오고 있다.

국내에는 유석성 총장을 비롯해 이신건 교수(서울신대), 김균진 교수(연세대) 김명룡 교수(장신대), 배경식 교수(한일장신대) 등이 몰트만 박사 밑에서 수학했다. 이번 몰트만 박사의 명예박사 위촉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석학이 국내 신학대학교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고 석좌교수로도 초빙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몰트만 박사는 미국, 영국, 스웨덴 등 세계 여러 나라의 유수한 대학교로부터 8개의 명예박사 학위를 획득했지만 서구가 아닌 아시아권에서는 처음이다.또 서울신대는 튀빙겐대학과 자매결연을 추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몰트만 박사는 이날 명예박사 추대식 후 ‘기쁨의 종교’라는 주제로 서울신대 학생들에게 특별강연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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