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량주의적 교회성장 반성, 위기극복 대안 제시

한국교회가 신자유주의에 물들어 성장주의에 치중했던 것을 회개하고 자기가 속한 지역에서 화해와 치유, 이웃사랑을 위한 교회공동체의 역할을 실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장윤재 교수(이화여대 기독교학부, 조직신학)는 지난 10월 22일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열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선교훈련원 심포지엄에서 “교회가 더 많은 신자확보라는 효율성 지상주의에 근거, 신자유주의 원리를 도입한 성장을 이뤄왔으며 이 때문에 물량주의, 대형화, 브랜드화에 치중, 교회의 본질을 잃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건강한 경제를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이날 심포지엄에서 장 교수는 위기극복의 대안으로 “한국교회가 더 이상 늦기 전에 교회성장의 환상에서 벗어나 탈성장의 새 시대를 살아야 한다”며 선교와 봉사를 통한 평화공동체로서의 책임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성서를 통해 본 그리스도인의 경제윤리’를 발표한 김명수 교수(경성대학교)는 공(公)의 회복운동이야말로 한국교회가 지향해야 할 선교의 최대과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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