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희망연대 등 자살 문제의식 가져
기도집회, 문화연대 창립 등 적극 모색

연예인들의 자살이 뉴스를 장식하는 가운데, 기독교 연예인, 교회, 목회자가 이에 관심 갖고 자살을 예방하자는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지난 10월 21일 목동제자교회에서는 한국교회희망연대, 한국기독교문화예술연대, 한국대학생선교회 등이 주최한 ‘생명존중을 위한 자살방지 캠페인’ 선포 기자회견이 열렸다. 크리스천 연예인들의 잇따른 자살에 문제의식을 갖고 한국교회와 목회자들이 적극적으로 이들의 신앙과 삶을 점검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것이다.

박원영 목사(한국교회희망연대 상임총무)와 장헌일 장로(국가조찬기도회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기자회견에는 정삼지, 한태수, 박성민 목사 등 목회자들과 임동진, 최선자, 정영숙, 정태우 등 기독교 연예인들이 참석해 기독교연예인들의 위태로운 삶과 신앙의 문제를 나누고 한국교회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논했다.

연예인들은 이날 비교적 현실적이고 솔직하게 기독교연예인들의 상황을 전달했다. 교회성도들과 목회자의 지나친 관심과 연예인을 교회홍보수단으로 생각하는 시선 등이 기독교연예인들의 신앙을 괴롭힌다고 했다. 목회자들은 그동안 무관심했던 상황을 자책하며 생명을 이어가는 분위기 만들어야 한국교회가 산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태수 목사(은평교회)는 “자살문제를 줄이기 위해서는 목회패러다임의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며 “상담소 상시화와 소그룹을 통해 신앙과 상황을 이기는 것이 필요”하다며 교회의 적극적인 대처를 언급했다.

한편, 이날 모인 한국교회희망연대와 한국기독교문화예술연대 등 기독교연예인과 목회자들은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의 연예인 모방 자살을 우려하며 오는 10월 29일 영락교회에서 자살예방을 위한 기도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또한 오는 11월 모임에는 ‘수능생을 위한 기도회’를 열며, 14일에는 한국기독교문화연대 창립대회를 개최하고 연예인 자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 마련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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