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일 3:9

요즈음 들려오는 소식들마다 우울하고 어렵다는 이야기들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세계적인 위기라고들 한다. 어쩌면 그말이 사실일 것이다. 그러나 위기를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위기는 기회가 되고 축복이 될 수 있다. 한자로 위기(危機)는 위험(危險)과 기회(機會)를 뜻하는 두 개의 글자로 이루어진다. 위기는 동시에 기회이기도 한다는 것이다.

정신과 전문의 에릭랜드맨 박사의 연구에 의하면 위기를 당했던 사람들 중 85%의 사람이 나쁜 습관을 고치고 부부관계가 회복되며 신앙생활을 시작하고 시간과 물질을 절약하게 되는 등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되었다는 보고가 있는데 위기는 다른 면에서 기회인 것을 말해준다.

본문의 스데반 집사가 종교지도자들에게 붙잡히면서 어려움을 당했지만 그 위기를 통하여 복음을 전하는 기회로 삼았다. 그는 위기 속에서 복음을 전하고 수많은 사람에게 영향력을 끼쳤는데 특별히 사도 바울에게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사람들은 위기에 직면하면 하나님을 찾는다. 이 위기의 시대를 잘 선용하면 복음을 전하는 기회가 되고 성장하고 성숙할 수 있는 전환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면에서 성경은 위기를 극복한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닐 것이다. 성경 속에서 위기를 탁월하게 극복했던 두 사람의 이야기를 생각해 보고자 한다. 

첫째는 요셉이다. 요셉은 비전의 사람이었지만 형들의 시기와 질투로 애굽에 종으로 팔려갔다.
하루아침에 부자 집 도련님에서 애굽의 천한 종이 된 것이다. 요셉에게 닥친 위기였다. 요셉은 위기 때에 원망하지 않고 하나님을 바라보았다. 많은 사람들은 갑자기 위기를 당하면 당황하고 잘 받아들이지 못하고 주변에 관계된 사람을 원망하고 하나님을 원망한다. 내가 뭘 잘못했느냐면서 나아온다. 그리고 나중에 가서야 자신의 잘못을 깨닫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요셉은 원망하지 않았다. 성경을 보면 요셉이 원망하거나 불평한 것을 발견하지 못한다. 오히려 더 신실하게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나아간다. 요셉은 배반의 위기, 모함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는데 그 비밀을 성경은 이렇게 말씀해주고 있다.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시므로” 하나님은 자신을 주인삼고 의지하는 자들과 함께하셔서 승리를 주시는 분이시다. 

다음은 모세이다. 모세는 위기 속에서 태어났지만 그 부모님의 믿음과 하나님의 은혜로 사명을 감당하고 하나님께 쓰임받았던 자이다. 모세의 위기극복의 이야기 속에서 그가 실력 있는 자였다 라는 사실은 중요하다. 성경은 모세를 향해 그는 애굽의 학술을 다 배워 말과 행사에 능하더라라고 말씀한다(행 7:22)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실력은 중요한 무기이다.

인생은 변수가 많다. 언제나 위기가 올수 있다. 그런데 위기는 갑자기 온다.
그러므로 평소에 실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실력있는 사람은 오히려 위기에 더 빛이 난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기 때문에 더 열심히 살아야 하고 더 실력을 갖추어야한다. 하나님이 쓰시기에 불편함이 없이 준비되면 위기에 쓰임 받은 하나님의 비장의 카드가 될 것이다.  

모세는 실력 있는 자였지만 동시에 기도의 사람이었다. 출애굽 역사를 보면 모세는 위기 때마다 하나님 앞에 기도 드렸던 것을 볼 수 있다. 어려운 일을 당할 때마다 부르짖어 기도했고 백성들이 대적해올 때마다 하나님앞에 엎드렸다. 기도로 자신을 절제하고 다스렸고(민 12:3) 기도로 하나님을 대면하여 만났다(민 12:8). 기도는 나를 변화시키고 하나님을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힘이다. 수많은 하나님의 사람들이 기도로 위기를 극복했다.

지금은 여러면에서 위기의 때다.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는 “역사적으로 문명이 최고로 발전한 시기는 평탄할 때가 아니라 고통스러웠을 때였다. 위기는 각성을 낳고 각성은 참신하고 창조적인 방향을 낳는다”고 하였다

위기는 기회다. 우리가 위기를 잘 대처하면 기회가 되고 축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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