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내용과 형식 참고해 현장에 적용 … 직접 사용은 안돼


성결교회 설교 핸드북’(기독교대한성결교회 출판부, 정인교 외 22인 공저)이 올해로 세 번째 출간되었다. 이번에 제작된 설교핸드북은 성결교회의 신앙과 신학을 근거로 설교 방향과 내용을 제시해 목회자들의 설교사역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비록 설교현장은 다르지만 성결교회의 신앙적 토대 위에서 통일성과 정체성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효과적이다. 물론 설교 준비 없이 설교핸드북을 그대로 인용한다면 부작용이 따르겠지만 핸드북을 효과적으로 활용 한다면 설교강단을 보다 풍성하게 할 것이라는 게 일반저긴 지적이다.
그렇다면 설교핸드북을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일까.
우선, 설교핸드북이 제시하고 있는 목회력에 근거해 설교계획을 미리 짜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번 설교핸드북은 교회력과 목회력이라는 두 가지 축으로 집필됐다. 대강절부터 성령강림주일 기간에는 ‘공동성서일과’에 따른 성구와 내용을 정했고, 그 외에는 목회적 주제로 선정되었다. 이런 큰 틀에서 교회의 전통과 목회 현장의 필요를 채우는데 설교 계획을 세운다면 보다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구체적인 설교 작성에 있어서는 본문과 내용이 목회현장과 회중 등에 적절한 메시지인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설교 노트를 통해 설교의 키포인트, 설교 형식과 방식 등을 분석한 후 적절하게 재구성해야 한다.  
전체적인 틀이나 핵심적인 아이디어, 설교형식 등은 얼마든지 참조할 수 있지만  내용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설교 핸드북 대표 저자인 정인교 교수(서울신대 설교학)는 “설교문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바람하지 않다”면서 “목회현장의 상황을 고려해 적절하게 이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각종 기념주일과 특수주일의 예배와 설교를 활용한다면 상당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사실, 교단이나 국가 등의 특수주일 설교에 부담을 느끼는 목회자들이 적지 않다. 핸드북에는 국가 및 교단의 특수기념주일의 설교가 따로 작성돼 있어 이런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각종 주일에 맞는 예배순서 및 기도문을 적절히 활용할 수 있다. 설교에 대한 내용 뿐만 아니라 교회력과 설교에 따른 찬송과 성시교독, 각종 기도 예문도 제시하고 있어 예배순서를 정하는 고민을 덜어주고 있다.
이밖에 교육 설교를 하든데 핸드북이 도움을 주고 있으며, 이단에 대한 자료를 활용한다면 이단 분별력을 길러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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