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선·김동권 목사 경합 … 12월 30일 선거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엄신형 목사)의 대표회장 후보 선거가 예상대로 예장통합 이광선 목사(신일교회)와 예장합동 김동권 목사(진주교회 원로)의 2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예장통합 교회연합사업위원회(위원장 김영태 목사)는 지난 11월 27일 회의를 갖고 한기총 대표회장 후보로 전 총회장 이광선 목사를 추대하기로 결정했다.

이 목사는 그동안 교계 사학법 재개정운동을 주도하고 한국찬송가공회 회장과 이사장을 연이어 맡는 등 활발한 교계연합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예장합동은 일찌감치 전 총회장 김동권 목사(진주교회 원로)를 한기총 대표회장 후보로 추대했으나 통합측 이광선 목사의 출마 소식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 목사의 교계 인지도를 무시할 수 없으며 통합측 또한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대교단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김동권 목사가 지난 2006년과 2007년 차례로 대표회장 후보로 나섰으나 두 번 다 낙선의 고배를 마신 바 있어 다시 낙선할 경우 교단의 위상만 추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편 현 한기총 대표회장 엄신형 목사의 연임설도 조용히 흘러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한기총 총회회관 건립을 공약으로, 10억 원 중 미납한 7억 원을 발전기금으로 내걸고 다시 출마할 수 있다는 것. 그러나 본인은 공식적으로 연임의지를 밝히지 않고 있는 상태다.  

한기총 차기대표 회장은 12월 30일 열리는 실행위원회에서 직접·비밀투표로 선출돼 내년 1월 총회에서 인준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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