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효율·비민주적 행태 여전…사회관심도 낮아

금년도 주요교단 총회에서도 매년 문제로 지적되는 구태가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교단 총회의 전문성과 개혁, 민주성 향상을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교회개혁실천연대, 통일시대평화누리,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 등 교계 12개 단체가 모여 만든 교단총회공동대책위원회(공동대표 박득훈 목사 등, 이하 공대위)는 지난 11월 21일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지난 9, 10월 열린 각 교단 총회에 대한 참관 결과를 발표했다.

예장통합, 예장합동, 예장고신, 기독교장로회, 감리교 5개 교단의 총회를 참관한 공대위의 평가에 따르면 총회운영의 효율성, 전문성, 민주성이 크게 떨어지며 일부 교단에서는 임원선거 및 의사진행과 관련, 돈과 권력 등 힘의 논리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회 내부적인 갈등 및 문제해결에만 매달려 교회의 공적서비스 같은 사회현안에 대한 관심도는 매우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속한 총회 소식과 깨끗한 총회를 운영하고자 도입했던 인터넷 생중계는 올해 제대로 운영되지 못했다는 평가다. 공대위는 총회 운영에 대한 제안에서 총회의 역할과 위상이 교회나 사회로부터 인정받기 위해서는 노령화되어 있고 특정한 직분에 제한되어 있는 현재의 총대 구성에 체질적 전환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교단 내 소수자들의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도록 직능대표와 같은 제도 도입을 연구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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