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욱 노조위원장, 비정규직 문제 사회관심 촉구

“이번에 수상한 인권상이 사회 안의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담론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한국교회가 이 문제에 대해 더 관심을 갖고 더 적극적인 해결 노력에 나서길 기대합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제22회 인권상을 수상한 ‘이랜드 일반 노조’의 김경욱 위원장은 이번 이랜드 사태가 한국사회 안에서 비정규직에 대한 새로운 인식전환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랜드 노조의 비정규직 투쟁은 단순한 처우개선을 위한 싸움이 아닌 신앙의 투쟁, 기독교의 투쟁이었음을 강조했다. 잘못된 경제 체제를 바로잡기 위한 하나님의 정의 실현의 방법으로써 노조활동에 나서야 했다는 것이다.

그는 이랜드 사태는 끝났지만 비정규직 문제는 여전히 우리사회 속에 상존하고 있으며 특정 직업의 근로자만이 아닌 사회구성원 모두가 고민하고 짐을 나눠져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최근 정부가 비정규직 기간을 2년에서 3~4년으로 늘이는 법개정 추진에 나선 것과 관련해서는 “시대를 거스르는 행위”라고 비판하고 특히 노동자의 입장을 대변해야 하는 노동부가 경영진의 입장에서 비정규직 법안개정에 나서는 것은 노동자의 가슴에 못을 박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정부가 고용탄력성을 보장받으려는 기업의 입장을 포기하고 비정규직 노동자의 인권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비정규직 수를 최소화하고 동일노동, 동일임금 등을 근본대책을 법제화하고 시행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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