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이웃위한 사랑실천…1004개 다문화가정에 선물

한국교회가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훈훈한 성탄절 행사를 마련했다.

본 교단을 비롯 예장통합·합동 등 한국교회 15개 교단이 참여하고 있는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회장 손인웅 목사)는 지난 12월 20일 서울 도림교회에서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성탄예배’를 드리고 나눔과 섬김의 실천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120여 다문화가정과 한목협 소속 목회자, 성도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한목협은 회원교회에서 마련한 성탄선물을 당일 참석한 다문화가정에 전달했으며 전국의 1004개 다문화가정에도 택배로 발송했다. 성탄예배 전에는 다문화가정이 만든 해물파전 경연대회가 열려 음식을 나누며 즐거운 교제의 시간을 가졌다. 이후 성탄예배에 참석한 다문화가정 등 참석자 모두에게 봉사자들이 목도리를 걸어주며 사랑을 전했다.

성탄예배는 한목협 사회봉사위원장 김원교 목사의 사회로 정명철 목사(도림교회)의 환영인사, 이명현 목사(이천순복음교회)의 기도, 공동회장 류두현 감독의 성탄메시지, 본 교단 허성호 목사(백마장중앙교회)의 헌금 봉헌기도, 대표회장 손인웅 목사의 성탄인사 등으로 진행됐다.

류두현 감독은 “성탄메시지에서 우리의 죄와 허물을 용서하기 위해 예수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신 하나님의 사랑을 증거하면서 성탄이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날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별기도의 시간에는 ‘경제적 빈곤가정과 다문화가정의 회복을 위해’ ‘한국교회의 사회봉사와 갱신을 위해’ 공동총무 정병길 목사와 윤완용 목사가 각각 기도했다.

한편 한목협은 이날 성탄절을 맞아 ‘다문화가정을 향한 관심과 배려를 위한 한국교회와 사회에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한목협은 호소문에서 국민기초생활수급제도로 보호받는 다문화가정을 위한 한국교회의 경제적 지원을 촉구했으며 다문화가정의 사회적응을 위한 정부와 사회의 관심과 배려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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