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주린 지구촌에 사랑과 희망 전달...지구촌 어린이 풍성한 삶 목표로 활동

전 세계에 굶주림에 시달리는 인구는 8억500여만명 이중 5초마다 어린이 한 명이 기아로 목숨을 잃고 있다. 세계 도처에서 누군가의 도움을 기다리는 이웃들에게 성큼 다가서 있는 단체가 있다. 지구촌 곳곳에 도움의 손길을 전하는 세계 최대의 기독교 구호기구 월드비전이다.
서울 여의도에 본부를 둔 한국월드비전(회장 박종삼)은 지구촌 곳곳에서 가장 어렵고 가난한 이들을 도우며 예수님의 사역을 따라 전진해 나가고 있다.

10년째 월드비전에서 사역하고 있는 한혜원 기획실 과장(신촌교회 집사)은 월드비전 사역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 ‘복음’과 ‘선교’의 마인드를 가지고 가장 어려운 사람들을 찾아 지구촌 방방곡곡 가장 가난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사업장에 가보면 당신들은 왜 우리에게 와서 이런 도움을 주느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어요. 당신들이 믿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냐고 묻기도 하구요. ‘아! 이렇게 복음이 들어가는구나, 일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구나’하고 느끼죠.”

월드비전의 이런 기독교적 마인드는 출발점과 그 맥을 같이 한다. 월드비전은 1950년 한국전쟁의 참혹한 현실에서 전쟁고아와 과부들을 돕기 위해 밥 피어슨 목사와 한경직 목사가 함께 한국에서 처음 시작된 단체다. 단순한 도움 이전에 ‘기도’와 ‘선교’ 마인드로 시작된 것이다. 그 결과 월드비전은 100여개 나라가 참여해 1억명 이상을 돕는 세계적인 구호기구로 성장했다. 이중 특히 한국월드비전은 현재 아시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동유럽 등 27개국 74개 사업장에서 긴급구호와 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손꼽히는 지원국이 되었다.

한해 677억, 27개국 지원

지난 해만 677억여원을 지원한 한국월드비전은 국내사업, 해외사업, 북한사업, 선교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국내사업은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를 통한 아동중심의 복지서비스 전문화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월드비전의 국내사업은 지역 자체단체 뿐만 아니라 교회와의 협력사업이 눈에 띈다. 한 과장은 “개교회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이 큰 힘이 되요. 서대신교회(안성우 목사)에서도 지속적으로 사랑의도시락나눔 사역에 동참해주고 계세요.”

국내사업장은 종합복지관 11개, 장애인복지관 1개, 가정개발센터 8개, 사랑의도시락나눔의 집 10곳 등으로 국내사업규모만 300억원에 육박한다.

해외사업은 긴급구호와 아프리카 등 절대빈곤 지역에 들어가 중장기 사업을 진행하는 개발사업이 그것이다. 먼저 지역연구를 통해 빈곤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그 지역에 가장 필요한 사업이 무엇인가 찾아낸다. 그것을 통해 장기지원을 하면서 자립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월드비전이 하는 일이다.

“굶고 있다고 계속해서 식량만 가져다 주면 거기에 의존하게 되잖아요. 그래서 월드비전에서는 학교도 짓고, 경작해서 곡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하고 있어요.” 한 과장은 월드비전이 빈곤국 현지인들의 역량 강화에 가장 주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더 월드비전 개발사업이 특징적인 것은 아무도 관심 갖지 않은 소외된 곳을 개척 한다는 점이다. 누구도 접근하지 않는 곳에 월드비전은 언제나 첫 발을 들인다. 또한 베트남이나 에티오피아 등 저개발국가의 빈곤가정 아동들을 대상으로 해외아동과 1:1로 관계를 맺는 해외결연사업도 주요한 활동이다.

지역과 교회와 함께하는 국내사업

또한 국내 NGO 중 최초로 1994년부터 대북지원을 시작해 현재 북한 내 5개 씨감자생산사업장과 채소육종 및 과수묘목 사업 등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지난해만 인도네시아, 베트남, 동티모르 등 9곳에 물자와 재원을 긴급구호로 지원했다. 이밖에 몽골에서 성경번역 사업도 진행 중이다.

전문적이고 장기적인 활동 ‘눈길’

한 과장은 “교회에 선교활동을 많이 하지만 대부분 헌금을 모아 전달하는 것으로 끝나잖아요. 저희는 오랜 경험과 전문인력을 가지고 지속적인 교육과 재건, 개발사업을 진행해요. 당장의 도움을 넘어 미래를 위한 지원을 하는 것이죠. 그래서 교회와의 협력이 필요한 것이구요.”

복음을 들고 사랑 전하는 월드비전의 사역은 교회의 선교활동과 그 호흡을 같이 하고 있다. 지구촌 행복을 위한 월드비전의 기도와 활동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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