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교육에 울리는 경종
뇌에서 찾은 자녀교육의 노하우 제시

뇌에서 찾은 자녀교육의 노하우 제시책 제목이 무섭다. ‘복수당하는 부모’라니 끔찍한 상상이 떠오른다. 자녀를 위해 목숨까지 내놓을 정도로 애쓰는 부모들이 복수를 당하다니….

저자는 ‘복수당하는 부모’만큼 이 시대 자녀교육을 정확히 표현한 말은 없다고 주장한다. 여기서 ‘복수’는 ‘자녀로 인해 받는 부모의 스트레스’로 풀이할 수 있다.

저자는 교육전문가지만 자녀를 양육하며 실패하고 좌절했던 쓰라린 경험을 토로하며, 자녀에게 지혜보다 지식을 전하는 교육에 치중해 온 부모들에게 경종을 울린다.

이 책은 복수당하는 부모가 하는 잘못을 ‘부모는 희생하는 사람인가?’, ‘멋대로 하게 하는 것과 기를 세워주는 것’, ‘자녀에 대한 비전과 망상의 차이’, ‘과잉보호는 자녀를 믿지 못하는 것’, ‘미디어의 포로가 된 부모들’ 등의 소주제를 다루고 있다.

그리고 ‘뇌에서 찾은 자녀교육의 비밀’이라는 부제에 맞는 ‘뇌’를 활용한 이색적인 자녀양육방법을 이야기하고 있다. ‘어른과 아이의 뇌는 다르다’는 저자는 뇌의 발달에 따른 부모의 역할과 그 중요성을 강조한다.

스스로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동기부여 능력만 길러주면, 스스로 할 일을 알아서 하기 때문에 부모로의 역할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그것이 부모가 힘들지 않으면서도 복수당하지 않고 오히려 존경받는 유일한 길이다.

한편, 저자는 존경받는 부모의 원리를 ‘감정’, ‘공감’, ‘대화’라고 주장하며, 어떻게 원리를 실현시켜 나가야 할지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전성수 저/베다니출판사/1만4000원>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