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회, 일산교회, 대연교회, 서산교회 북카페 ‘눈길’

일산교회 북카페 '라임'

주머니 사정이 어려운 올 겨울, 온가족 나들이 코스로 주변 교회의 북카페를 추천한다. 아이들은 편안하게 책을 읽으며 꿈을 키우고, 부모들은 저렴하게 커피와 차를 즐기며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서울 본교회(조영진 목사)의 ‘곰 세마리 도서관’과 1층 카페는 지역주민을 위한 열린 공간이다. 곰세마리도서관은 ‘아빠곰, 엄마곰, 아기곰 모두 함께 꿈을 키우는 공간, 쉼’이라는 테마로 ‘나이와 세대를 초월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다.

어린이도서관에는 한글도서(5200권)와 영어도서(2100권)가 빼곡히 꽂혀 있다. 바닥엔 푹신한 러그를 깔아놓아 엄마와 아이가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일주일 내내 문을 열어놓고 있으며, 자원봉사자만 해도 11명이 있어 도움의 손길이 많다. 1층 카페도 지역개방 차원이라 가격은 일반카페의 절반수준도 안되지만 분위기는 일반카페 못지 않다.

경기도 일산교회(곽장준 목사)에는 북카페 ‘라임’이 있다. 교회 건너편 상가건물 1층에 위치한 라임에는 언제나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커피향이 가득하다. 커피값도 싸고 분위기가 좋아 지역주민들과 인근교회 성도들도 자주 찾는 지역 명소가 됐다.

엄마는 부담없이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고, 아이들은 카페 옆 어린이도서관 ‘생각나무’에서 옹기종기 모여 책 속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어 주변 엄마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하다. 도서관에는 3000여권의 책이 구비되어 있다. 주로 초등학교 3학년 이하 저학년이나 유아용이다. 한달에 한번 ‘작은 음악회'도 열고 있으니 날짜를 잘 맞추면 음악회까지 덤으로 구경할 수 있다.

서산교회 카페 '카이로스'
충남 서산교회(이기용 목사)의 카페 ‘카이로스’는 교회 로비 안쪽에 있지만 넓은 내부와 환하고 세련된 실내장식으로 지역사람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세련된 쉼터와 값싸고 정성가득한 맛좋은 커피와 쥬스는 카이로스의 자랑이다.

특히 푹신한 쇼파는 찾는이들의 마음뿐만 아니라 몸까지 편안하게 쉴 수 있게 해준다. 또한 바로 옆에 있는 서점 ‘마음의 정원’에서는 신앙서적을 20%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어 구입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카페는 예배시간 이외에는 계속 문을 열고 있으며, 인터넷 사용 등의 편의가 제공된다.

부산 대연교회(임석웅 목사)는 북카페 외에도 야외 휴게실과 미니농구장, 축구장 등을 구비하고 있어 겨울나들이 코스로 더욱 주목된다. ‘교인도 아닌데 교회 시설을 어떻게 마음대로 이용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대로변에 위치해 있어 접근이 쉽고, 지역주민들도 쉽게 오가고 있어 큰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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