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구멍가게 지역 최대 급식업체로
신선도·위생 ‘으뜸’ 평가…54개 기업 급식 맡아

▲ 영타운FS/연스토리 회장박오순 권사(천안교회)
슈퍼마켓으로 시작해 연매출 100억 원대의 기업을 일군 성결여성이 있어 이목을 끈다.
(주)영타운FS(www.ytfood.co.kr)와 (주)연스토리 CEO 박오순 권사(천안교회·사진)는 업계에서 여성기업인 신화를 일군 인물로 유명하다.

박 권사는 1983년 슈퍼마켓으로 시작해 현재 2개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기업인이 되었다.
영타운FS는 140명의 직원을 거느린 기업체로 현재 천안, 아산지역 54개 기업 급식을 담당하는 지역 최대 급식전문 업체로 손꼽힌다. (주)연스토리도 ‘연근’ 등을 ‘연(蓮)’을 활용한 다양한 건강식품 출시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금은 어엿한 기업인이지만 박 권사의 첫 사업장은 서울 홍은동의 슈퍼마켓이었다. 특별할 것 없는 작은 슈퍼였지만 박 권사는 동네에서 가장 먼저 문 열고 가장 늦게 문을 닫을 정도로 성실하게 일했다. 하지만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어려울 때가 많았다.

“슈퍼마켓 하던 그 시절 참 어려운 일도 서러운 일도 많았어요. 너무 힘들어하던 때에 전도 받아 교회를 처음 나갔는데, ‘이곳의 나의 자리이구나’하는 걸 느꼈죠. 신앙이 자라면서 사업도 커지고 함께 성장했어요. 다 하나님 은혜지요.”

심리적으로 침체를 느낄 때 슈퍼 단골손님의 전도로 명지대학교회에 처음 나가게 된 박 권사는 처음 예배드리던 그날 ‘은혜’를 체험했다.

“아무것도 모르고 예배를 드렸는데 하염없이 눈물이 쏟아지더라고요. 첫 예배에 은혜를 받은거지요. 이후로 정말 열심히 전도하고 성경 공부도 했어요.”

신앙에 눈이 떠지자 사업의 문도 활짝 열렸다. 그러나 당시 예배가 더 좋았던 박 권사는 매일 기도했다. “하나님 주일 성수할 수 있게 해주세요”하고 기도했더니 사업장이 슈퍼마켓에서 유통사업으로 바뀌었고, 이후에는 병원 내 식당을 운영하는 변화를 겪게 됐다. 이런 변화가 영타운FS의 첫 시작이었다.

좋은 식재료를 사용하고 위생적이고 맛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식자재 납품과 구내식당 협력업체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지방에서도 요청이와서 주거래 기업을 따라 서울에서 청주 등으로 회사를 옮겨다니기도 했다. 그러다가 1999년 박 권사는 천안에 터를 잡았고, 이때부터 천안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했다. 영타운FS는 천안에 터를 잡은 후 꾸준히 성장해 식재료 납품과 급식뿐만 아니라 식자재 발주부터 메뉴와 서비스 관리, 인력 운영까지 아우르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 결과 현재 54개 기업에 급식을 공급하는 대표적 업체로 발돋움했다.

특히 영타운FS는 ‘철저한 위생관리’를 첫 손에 꼽는 업체로 ISO9002 품질시스템 인증도 획득했다. 재계약률이 90%를 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동종 업계에서 손꼽히는 기업으로 성장했지만 박 권사는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건강식에 대한 꾸준한 연구를 바탕으로 동생 박선애 기술이사와 손잡고 2013년 연 식품 종합 브랜드 ‘연스토리’도 설립했다. 연스토리는 충남 일원에서 무농약, 친환경으로 재배해 수확한 연잎이나 연근으로 연잎 쌀국수, 연근 떡국, 연잎 냉명, 연잎 갈비, 연잎밥 등은 출시했는데 건강 간편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밖에도 박오순 권사는 모범여성기업인 부총리표창과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영타운FS가 단체급식 분야 최초의 여성기업으로 2015년 대통령표창, 10년간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 불우이웃에게 각종지원을 아끼지 않은 모범기업인으로 산업자원부장관 표창을 받는 등 인정받은 결과이다. 특히 박 권사는 천안교회 출석 이후 지금까지 교회에 아낌없이 물품을 후원하며 전도에 힘을 보태고 있다.
박 권사는 “필요한 때에 좋은 사람들을 붙여주시는 하나님 은혜로 사업을 키워나갈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기업, 하나님께 칭찬받는 기업으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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