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흥 결실, 작은교회 목회자들에게 나눠
‘독서목회’ 노하우 등 공개
안성우 목사 ‘나만의 물맷돌’ 강조

로고스교회(안성우 목사)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사역 노하우를 나누는 ‘사역나눔마당’을 열었다. 작은 지하 예배당에서 시작해 지금의 부흥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역사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 은혜를 다른 교회들과 나누기 위해서다.

지난 4월 20일 열린 사역나눔마당은 로고스교회의 강점인 ‘전도와 독서목회’를 주제로 열렸다. 여는 예배에서 안성우 목사는 “작은교회 목회자들은 다윗과도 같다. 부흥하는 목회를 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물맷돌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며 “로고스교회의 물맷돌은 바로 ‘독서목회’였다”고 말했다.

독서목회에 대한 강의는 ‘어린이 고전독서’, ‘어머니 독서 클럽’, ‘리더스 독서클럽’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강의는 ‘어머니 독서 클럽’이었다. 비신자들도 수강할 수 있는 ‘어머니 독서 클럽’은 전도나 복음에 포커스를 맞추는 대신 어머니들의 건강한 자존감, 가족들과의 건강한 관계 쌓기 노하우 등에 집중한다. 총 12주 동안 ‘리더십의 21가지 법칙’을 교과서로 하고, 그 외에 6권의 책을 읽는다. 격주로 ‘타이밍의 법칙’, ‘폭발적 성장의 법칙’, ‘우선순위의 법칙’ 등의 강의도 진행한다. 

이날 강의에는 어머니 독서클럽 학생 이현주 씨가 참석해 간증했다. 세 자녀의 어머니인 이 씨는 아직은 비신자이지만 3년째 독서클럽에 참여하며 상처도 치유되고 자녀들과의 관계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성도들과 공부하고 식사하는 교제도 좋고 여러 궁금한 점을 안성우 목사에게 질문하고 대화하는 과정이 특히 유익하다고 했다.

6년 동안 100권의 양서를 읽는 어린이 고전독서클럽도 목회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어린이 독서클럽 실무를 담당하는 이영준 전도사가 운영 노하우와 전체 도서목록을 공유했다. 어린이 독서클럽은 1년 2학기로 운영되고 매주 토요일 2시간 동안 수업이 진행된다. 4~5명이 한 반이며, 어린이들은 ‘읽은 책의 주인공의 감정을 추론하고 표현해보기’, ‘단어의 뜻을 추론하고 새로운 문장을 만들어보기’, ‘감명 깊게 읽은 내용을 정리하고 발표하기’ 등의 활동으로 사고력을 키운다. 이 전도사는 사고력 훈련으로 공감능력도 기르고 신앙심까지 깊어지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리더스 독서클럽’은 매주 1권의 독서로 영성과 지성의 성장을 도모한다. 이를 통해 하나님 나라 확장에 공헌할 리더들을 길러내는 것이 목적이다. 리더스 독서클럽은 성경읽기와 새벽기도 참석에도 큰 비중을 두어 새벽기도에 지각, 불참하거나 성경을 한 주 동안 21장 읽지 못하면 벌금을 낸다.

이날 사역나눔마당에는 로고스교회의 전도프로그램 ‘행복한 동행’ 노하우도 공개했다. ‘행복한 동행’은 ‘와서 듣기만 하라는 초대로 비신자들 부담 덜어주기’, ‘전도 대상자를 5번 만나 차 마시고 식사하기’, ‘집회 간증자는 전문가가 아닌 로고스교회에서 예수님을 만났던 사람, 직전 행복한 동행에 전도대상자 한 명을 어렵게 초청해본 적 있는 사람으로 세울 것’ 등이다. 이를 통해 ‘나도 전도할 수 있겠다’ 혹은 ‘나도 예수님 믿으면 저렇게 변할 수 있겠다’는 동기를 부여해주는 것이 목적이다.

참석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이날 새벽부터 길을 나선 목회자들도 많았다. 김정태 목사(구미오로교회)는 “새벽 5시부터 길을 나섰는데 와서 들어보니 목회에 응용할 수 있는 노하우가 많아 힘들게 온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충서지방에서는 독서모임에 소속된 10여 명의 목회자들이 함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로고스교회는 앞으로 10월 29일~11월 3일 20주년 감사 부흥성회, 10월 31일 온가족 성경 필사, 12월 20주년 기념교회 개척, 2018년 1월 20주년 기념 성지연수 등 20주년을 감사하고 기념하는 여러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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