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 지방별로 정기지방회가 한창이다. 대부분의 지방회에서 서면보고에 이어 단독 입후보한 지방회 임원을 무투표로 당선을 공포하고 있으며 감찰회와 부서를 조직하고 개 교회에서 올린 총회 임원 입후보 청원과 헌법개정안을 총회에 청원하고 있다.

올해 모든 지방 대의원들이 총회 대의원 선거에 참여하면서 기존 고참 대의원들의 태도가 바뀌기도 하고 일부 지방회에서 지방회 분할로 상당기간 논쟁을 벌이기도 하고 지방회 내부의 주요 이슈로 상당기간 진통을 겪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지방회가 ‘무난한’ 진행으로 지방회가 진행되고 이다.

우리는 이 시점에 현재의 정기지방회 진행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 정기지방회는 한 해 지방회 살림을 종합적으로 살피고 지방회 발전과 부흥에 대한 정책을 마련하는 자리지만 과연 그러한가? 최근의 경제위기와 같은 문제에 대해 지방회는 고민하고 있는가?

물론 새롭게 선출한 임원들에게 권한을 주고 그들에게 책임을 맡기고는 있지만 매년 반복되는 듯한 지방회의 모습은 관성화된 현재의 모습에서 변화해야 한다는 당위성에 놓여있다.

초기 성결교회의 회의처럼 뜨겁게 기도하고 교단과 지방회 발전에 대해 깊이 토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마련이 필요하다. 아울러 우리 교단 회의에서 드러나는 회의 형식이나 절차에 대한 과도한 집착이나 한 두명이 장시간 발언을 독점하는 회의 풍토는 지양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체계화된 지방회 회의 절차를 존중하면서도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는 노력은 결코 멈춰서는 안된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